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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가속 우려에 달러 강세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를 돌파하자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랐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8.2원 오른 1,07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1,07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끌어 올리고 이로 인해 미국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미국 시장금리 상승→달러 강세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과 이란 제재 부활,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최근 두바이유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가가 오르는 상황이다.
또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1%까지 오르며 사실상 '3%대 시대'에 들어섰다.
금융시장에서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최대 3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경제지표들이 잘 나온 것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4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전월의 55.6에서 56.5로 올랐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4에서 54.4로 높아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달러화가 국채금리 상승을 좇으며 크게 오르는 모습"이라며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달러 강세에 일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9분 현재 100엔당 990.1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1.15원)보다 0.99원 떨어졌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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