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전북, 전남과 무승부…10연승 신기록은 '무산'

입력 2018-05-05 16:11  

'10명 싸운' 전북, 전남과 무승부…10연승 신기록은 '무산'
ACL 원정 앞두고 주전 대거 제외…정혁 퇴장에도 0-0 무승부
연승 행진은 9연승으로 마감…수적 열세에도 값진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와의 '호남 더비'에서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에도 값진 무승부를 수확했다.
전북은 어린이날인 5일 전남 순천팔마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6분 정혁이 레드카드를 받는 바람에 10명이 싸웠지만,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힘입어 전남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3월 18일 FC서울과의 3라운드 2-1 승리 이후 이어졌던 연승 행진을 9경기에서 마감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지난 2014년 스스로 작성한 역대 K리그 최다 연승 기록(9연승)을 뛰어넘어 10연승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10경기 무패(9승 1무)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지난 2015년 4월 26일 전남에 1-2로 진 이후 전남전 11경기 무패(4무 7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 전북은 올 시즌 10승 1무 1패(승점 31)를 기록해 2위 수원 삼성(승점 21)과의 격차를 10점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전남은 안방에서 전북을 꺾을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위안으로 삼았다.
전북은 사흘 후 예정된 부리람(태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을 앞두고 주전 멤버들을 대거 제외했다.
공격수 이동국과 티아구, 골키퍼 송범근이 선발로 나섰으나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정호영, 나성은, 박정호 등 신예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전남은 1.5군의 전북에 맞서 공격 삼각편대인 마쎄도, 완델손, 김영욱을 앞세워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밀어붙였다.
하지만 전남은 파상공세에도 수문장 송범근이 지키는 전북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36분 정혁이 거친 파울을 했다가 비디오판독을 거쳐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남은 전반 추가 시간 김영욱의 헤딩 패스를 받은 마쎄도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하는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후반 35분에도 허영준의 헤딩슛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남FC는 외국인 공격수 말컹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대구FC를 2-0으로 제압했다.



2골을 보탠 말컹은 올 시즌 9골을 기록해 제리치(강원·9골)와 득점 부문에서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말컹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3분 김효기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 뒤 4분 후 한 골을 보태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동해안 더비'에서는 울산이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나온 김인성과 토요다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포항에 2-1 역전승을 낚았다.
또 제주도 인천 원정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진성욱과 류승우를 앞세워 한 골 만회에 그친 인천을 2-1로 물리쳤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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