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다큐 '손에 손잡고' 30년만에 일반공개

입력 2018-05-30 17:34  

서울올림픽 다큐 '손에 손잡고' 30년만에 일반공개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작 선정…7월 6일부터 열흘간 열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록한 임권택 감독의 다큐멘터리 '손에 손잡고'(1988)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이 작품은 7월 6일 충무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손에 손잡고'는 임 감독이 연출하고 도올 김용옥이 내레이션을 집필한 작품이다. 한국전쟁의 폐허와 올림픽 당시 서울 풍경을 대조해 담았으며 각국 선수가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초인적인 성취와 감동적인 순간을 포착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필름 아카이브가 소장한 서울올림픽 기록 영화 3편 중 하나다.
영화제 측은 개막식 때 이 작품의 오리지널 필름에 현장 내레이션과 라이브 연주를 추가해 공연 형식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음악레이블 푸른곰팡이의 대표인 싱어송라이터 조동희와 조동익 음악감독이 이 공연을 위해 작·편곡한 곡들이 연주된다.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을 비롯해 총 8개 섹션에서 35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뮤지컬 영화 '피니안의 무지개'를 비롯해 '지붕 위의 바이올린'(노만 주이슨), '에비타'(앨런 파커), '어둠 속의 댄서'(라스 폰 트리에) 등 거장 감독들의 뮤지컬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발레리나'와 '코코' 등 가족 영화도 상영된다. 존 워터스가 연출한 '헤어스프레이'(1988)와 이를 토대로 만든 뮤지컬 버전 '헤어스프레이'(2007)도 볼 수 있다.
이장호 감독 데뷔작 '별들의 고향'(1974)은 영화음악 사운드트랙을 복원해 선보인다. 이 작품은 개봉 당시 한국영화 최초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음반으로 발매됐다.
영화제 측은 이 음반을 기본 음원으로 활용해 대사를 제외한 음악과 효과 음향을 새롭게 녹음했다. 여기에 성우들이 직접 화면을 보면서 목소리 연기로 대사를 덧붙이는 라이브 더빙 형식 공연으로 관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폐막작은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맨 오브 라만차'(1972)가 선정됐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7월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 중구 일대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영화는 7천 원에, 영화와 공연이 결합한 작품은 1만 원에 볼 수 있으며 DDP 야외상영은 무료다.
이장호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공동조직위원장(영화감독)은 "빠르고 자극적인 영화들의 흐름 속에서 우리 영화제는 영화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다양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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