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임으로 물러난 스페인 전 총리 정계은퇴 선언

입력 2018-06-06 18:34  

불신임으로 물러난 스페인 전 총리 정계은퇴 선언
라호이, 당대표 사퇴 하루 만에 "정치 그만두겠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집권당의 부패 스캔들로 실각한 마리아노 라호이(63) 전 스페인 총리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라호이 전 총리는 6일(현지시간) 카데나 코페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이제 분명히 정치를 그만두려고 한다. 정치에 헌신하는 것 외에 인생에는 다른 할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매우 치열하게 정치인의 삶을 살아왔지만, 정계에 더 머무르는 것이 이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라호이가 총리로서 6년 반 동안 이끈 스페인 우파 정부는 최근 집권 국민당(PP)의 대규모 부패 스캔들로 고전하다가 사회당의 주도로 의회에서 불신임이 가결돼 실각했다.
라호이는 지난 5일에는 사회당에 정권을 내준 책임을 지고 국민당 대표직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국민당은 조만간 비상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과 부패 스캔들로 얼룩진 당의 쇄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나 라호이는 이 전당대회에도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당의 전·현직 핵심 당원 29명은 기업에 특혜를 제공하고 조직적으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가 최근 유죄로 확정돼 수감됐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