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NC, 75일 만에 3연승…선두 두산 파죽의 8연승

입력 2018-06-14 22:50  

꼴찌 NC, 75일 만에 3연승…선두 두산 파죽의 8연승
나성범·스크럭스, 이틀 연속 백투백 홈런 폭발
SK, 한동민·최정·나주환 홈런포로 윤석민 격침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최하위로 추락한 NC 다이노스가 75일 만에 3연승을 달리며 재기의 희망을 키웠다.
NC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가 이틀 연속 백투백 홈런을 치는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1-7로 승리했다.
LG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NC는 개막 3연승과 3월 29∼31일 3연승 이후 75일 만에 다시 3연승을 거두며 기나긴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올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거둔 NC는 유영준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는 첫 3연승이다.
NC는 이날 승리로 9위 kt와의 승차로 3.5게임 차로 줄였다.
이날 NC는 초반부터 팀 타선이 폭발했다.
1회말 정범모가 3타점 2루타를 치는 등 6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았다.
LG는 2회초 오지환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NC는 공수 교대 뒤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8-4로 달아났다.
동일타자 2명이 이틀 연속 백투백 홈런을 친 것은 프로야구 사상 세 번째다.
NC는 3회에도 2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LG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은 임찬규는 2⅓이닝 동안 8안타와 사사구 4개로 10실점하고 강판됐다.
LG는 4연패에 빠졌다.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kt 위즈와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kt는 1회초 2사 2,3루에서 박경수의 적시타에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두산은 2회말 볼넷 3개로 1사 만루에서 정진호의 내야안타와 허경민이 2루타, 최주환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건우가 우전안타, 김재환은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7-4로 뒤집었다.
kt는 6회초 2점을 만회하고 8회초에는 박경수가 솔로포를 날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8회말 대타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앞섰다.
kt는 9회초 1사 2,3루에서 유한준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26일 만에 등판한 장원준은 5⅓이닝 동안 7안타로 6실점하고 내려갔지만, 두산은 잠실 홈구장에서 10연승을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9-2로 물리쳤다.
SK는 1회초 KIA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한동민이 2점 홈런, 최정은 솔로홈런을 날렸다.
KIA는 4회말 안치홍이 2점 홈런을 터뜨려 3-2로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7회초 나주환이 윤석민을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3점 홈런을 날려 6-2로 점수 차를 벌렸고 9회에도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윤석민은 올시즌 처음 7회까지 던졌으나 홈런 3방에 6실점하고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사직구장 원정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에 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중반까지 3-9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초 강민호의 2타점 2루타 등 2안타와 볼넷 5개로 5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1사 2,3루에서 박해민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김상수는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11-9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이글스는 고척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막판 추격을 9-8로 따돌리고 단독 2위를 지켰다.
한화는 6-2로 앞선 9회초 재러드 호잉이 우월 3점 홈런을 날려 손쉽게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넥센의 반격이 매서웠다.
넥센은 마지막 공격에서 한화 필승조 안영명과 정우람을 상대로 6안타와 볼넷 2개로 대거 6점을 추가, 8-9로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구원 1위 정우람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사이 3안타를 맞아 승계 주자 3명에게 모두 득점을 허용하고 자신도 1실점한 끝에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shoele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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