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가 어딘데' 유호진 PD "시청률 나아졌으면"

입력 2018-06-22 15:36  

'거기가 어딘데' 유호진 PD "시청률 나아졌으면"
"두 번째 탐험지는 스코틀랜드…온탕과 냉탕 오갔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붐비는 목에 좌판을 벌인 것 같습니다. 시청률은 예상대로지만 지금보다 잘 나왔으면 좋겠죠."
KBS 2TV 예능 '거기가 어딘데??'을 연출하는 유호진 PD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 중계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출발했다. 첫 번째 탐험에서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 등 출연진은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을 횡단한다. 경쟁 프로그램들이 쟁쟁한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 까닭에 현재까지 선보인 1~2회 시청률은 3%대로 고전 중이다.
유 PD는 "프로그램이 진중한 특성이 있다 보니 움직임이 느린 시청자도 있어서 시청률이 좀 더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행복 회로를 혼자 돌리고 있죠"라고 웃었다.
그는 "각 회차의 완결성을 추구했다. 본격적인 사막 탐험 내러티브는 3부부터 시작한다. 어려운 부분은 지나간 것 같다"고 자신감도 표현했다.
예능이지만 다큐멘터리 요소가 많다는 의견에 유 PD는 "세상에 이런 곳이 있고 그곳에는 이 정도의 가혹함이 있다는 장소 자체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사람이 걸어가면서 자연, 기후, 문화, 종교를 보고 느끼는 점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사막은 실제로 가혹했다.
유 PD는 "예고에 나왔던 대로 열사병 등 멤버들의 건강 문제도 있었고 제작진도 위험했던 적이 있었다. 제작진이 마시는 물의 양 계산을 잘못해서 트렁크를 열었는데 물이 하나도 없었다. 사막 밖에 있던 보급팀이 착각해서 물을 더 보낸 덕분에 오늘 여기 있을 수 있다"고 돌아봤다.
오만에 이은 두 번째 탐험지는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이다. 그곳에서도 오만 못지않은 고생을 했다고 유 PD는 털어놨다.
그는 "스코틀랜드 북부는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미개발지다. 더운 곳을 보여줬으니 다음은 추운 곳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멤버들이 '너는 왜 냉탕과 온탕에 사람을 집어넣냐'고 했다. 사막에서 더위에 익숙해졌다가 이번에는 저체온증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유 PD는 "지진희 씨는 탐험가로, 이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사람이고 차태현 씨는 원래 자연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촬영하면서 '트래킹이 좋다'고 했다"며 "조세호 씨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웃음을 주는 멋있는 사람이다. 배정남 씨는 그 사나이다움이 좋았다"고 평했다.
'거기가 어딘데??'는 오만 편과 스코틀랜드 편으로 시즌 1이 마무리된다.
"그 이후 계획은 아직 없어요. 시청자분들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지, 도움이 될만한 얘기였는지에 따라 이후의 일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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