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주남저수지 찾은 국제보호종 '큰주홍부전나비'

입력 2018-06-25 17:32  

[카메라뉴스] 주남저수지 찾은 국제보호종 '큰주홍부전나비'
먹이식물인 소리쟁이 많아 앞으로 정착하고 서식할 가능성 커

(창원=연합뉴스) 충청도 이북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국제보호종 큰주홍부전나비가 우리나라 대표 철새도래지 중 하나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돼 관심을 끈다.


경남에서 생태사진가로 활동하는 최종수 경남도청 주무관은 지난 주말 주남저수지에서 큰주홍부전나비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주무관은 큰주홍부전나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준위협종(NT)으로 규정한 국제보호종으로 20여 년 전에는 휴전선 부근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나비라고 설명했다.
이후 서식지가 늘어났는데 남한에서는 주로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서해안 등 중북부지역 강과 하천, 논을 중심으로 발견되는 북방계 나비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북방계 나비가 남쪽 지역인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람사르 총회 이후 조성된 주남저수지 연꽃 습지는 농약 사용을 줄이면서 생태계가 복원돼 다양한 곤충이 서식하고 있다.
나비 먹이식물인 참소리쟁이, 소리쟁이 서식이 늘어나 큰주홍부전나비도 이곳을 찾은 것으로 최 주무관은 추정했다.
길이 3∼4㎝ 크기의 큰주홍부전나비는 날개 옆면과 윗면의 주홍색이 매우 아름다운 나비다. 주로 5월에서 10월 사이에 볼 수 있다.


최 주무관은 "한반도 곤충보전연구소 백문기 박사에 문의해보니 큰주홍부전나비는 최근 몇 년간 분포범위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으나 창원에서는 서식하지 않았던 나비라는 소견을 밝혔다"며 "주남저수지에는 큰주홍부전나비의 먹이식물인 소리쟁이가 많아 앞으로 이곳에 정착해 서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글 = 황봉규 기자, 사진 = 최종수 생태사진가)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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