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관 유아 물놀이터 '인기 짱'…개관 후 '방문객 최다'

입력 2018-08-07 13:53   수정 2018-08-07 16:46

충남도서관 유아 물놀이터 '인기 짱'…개관 후 '방문객 최다'
예산군청 앞 수영장 등 무료 운영 '생활형 피서지' 각광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 좀 읽다가 심심하면 야외 정원에서 물놀이도 하고…이게 진정한 피서죠."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멀리 떨어진 관광지나 휴양시설이 아닌 도심 속 무료로 운영되는 생활형 피서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충남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2일 도서관을 찾은 방문객 수가 3천170명으로 개관 100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서관은 지난 4월 25일 개관 이래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1천3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은 평일이었음에도 평소 방문객 수의 3배에 달한 것은 전날 도서관 내에 문을 연 유아용 물놀이터의 집객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놀이터는 넓이 420㎡, 깊이는 30㎝ 정도로 바닥분수와 우산 분수, 수도시설, 수로, 대형 파라솔 등을 갖췄다. 물은 재활용하지 않고 홍성군에서 매일 150t의 지하수를 공급한다.


오는 9월까지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운영하며,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도서관 관계자는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친 지역 주민들이 더위를 피하려 수경시설을 갖춘 시원한 도서관을 찾고 있다"며 "당일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되는 영화 관람실도 오전 10시 전에 전 좌석 예약이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예산군청 천백년광장 앞에 마련된 어린이 물놀이장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장한 지 8일 만에 6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넓은 대형풀장과 유아풀, 테마파크 부럽지 않은 에어 슬라이드를 갖췄고, 수영장 주변에는 파라솔과 그늘막이 설치돼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다.
만 3∼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말에는 군청사 1층 북카페도 함께 운영된다.
24개월 딸을 둔 서모(31·여) 씨는 "작년에는 물놀이를 가려면 덕산이나 아산에 있는 온천 테마파크까지 나가야 했는데 집 가까운 곳에 이런 시설이 생겨서 좋다"며 "내년에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산시가 지난달 16일부터 서산종합운동장에 무료로 운영하는 야외 물놀이장은 개장 이래 주말 하루 평균 5천명이 방문하는 등 지난 6일까지 5만4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830㎡ 규모의 물놀이장에 종합 물놀이대와 샤워터널 등 물놀이 시설을 비롯해 파고라, 샤워장,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서산뿐만 아니라 인근 태안, 홍성, 당진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고 있다.
이밖에 내포신도시 효성아파트 앞, 예산군 산성리 어린이공원, 공주 곰나루 관광단지 등에도 무료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보다 도심 속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터, 수영장, 도서관 등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며 "철저한 수질 관리로 도민들이 걱정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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