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섬 화산분화 88일만에 멈춰…"용암 수도꼭지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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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08 07:49   수정 2018-08-08 10:10

하와이섬 화산분화 88일만에 멈춰…"용암 수도꼭지 잠겼다"

하와이섬 화산분화 88일만에 멈춰…"용암 수도꼭지 잠겼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규모 5.0의 강진과 함께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한 미국 하와이 주(州)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 88일 만에 활동을 멈췄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7일 밝혔다.



USGS 하와이 화산관측소 수석연구원 티나 닐은 취재진과 콘퍼런스콜에서 "지난주까지 마지막으로 남았던 용암 분출구에서 흘러나온 마그마가 확연히 줄어들더니 며칠 사이에 분출을 완전히 멈췄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해발 1천250m인 킬라우에아 화산 동쪽 산자락의 균열에서 분출되던 이산화황 가스 농도도 미미한 수준으로 줄었다.
닐은 "화산 분화 시스템이 폐쇄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화산 주변에서 나타나는 모든 현상을 종합해볼 때 표면에 있는 용암 수도꼭지를 잠근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화산 분화구의 외벽을 형성하는 지각이 크게 붕괴한 이후 분화 활동이 멈춘 것 같다고 지질학자들은 관측했다.
현재 지구 상에 존재하는 활화산 가운데 가장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꼽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은 1955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분화했다.
화산 분화와 동시에 규모 5.0 이상의 강진 두 차례를 포함해 수백 회의 지진 활동이 동반됐다. 가장 강력한 지진은 규모 6.0으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가 제기됐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화산 분화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요 해안도로가 폐쇄되고 가옥 수백 채가 용암에 뒤덮였다.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했다.
용암이 바다에 닿으면서 암석 덩이가 날아가 인근 해상에 있던 보트를 때리면서 관광객 20여 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화산 분출로 가스 기둥이 상공 1만m까지 치솟았다.
용암이 하와이 섬에 있는 지열발전소를 위협해 폭발 위험이 있는 가연성 물질을 긴급히 옮기기도 했다.
한편, 하와이 섬을 향하고 있는 카테고리 4등급 허리케인 '헥터'는 여전히 시속 200㎞ 이상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지만, 이번 주중 하와이 섬 남부 해안에 도달할 때는 열대성 폭풍 수준으로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센트럴 퍼시픽 허리케인센터가 이날 전했다.

[로이터 제공]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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