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주교회의 "평화의 사도 교황께 감사드린다"

입력 2018-10-18 21:14   수정 2018-10-18 21:44

천주교주교회의 "평화의 사도 교황께 감사드린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과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에 대해 18일 환영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는 한반도의 모든 국민과 세계인의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를 주례해 주시고 고난 가운데서도 평화를 추구하며 화해의 은총을 주님께 청하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신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님께 감사드린다"며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실상 방북을 수락한 것에 대해 "평화의 사도로서 양 떼를 찾아가는 목자의 모습을 보여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이제 한반도는 냉전과 갈등의 그림자를 걷어 내며 평화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평화의 사도이신 교황님께서 평화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큰 힘을 실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국 천주교회는 한반도의 항구한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한과 교황청의 노력을 지지하며 평화의 도구가 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을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요청 의사를 듣고 "북한으로부터 공식 방북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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