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카자흐스탄에 3-5 석패

입력 2018-11-09 11:42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카자흐스탄에 3-5 석패
이돈구·신상훈·안진휘 득점…10일 헝가리와 최종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2019시즌의 첫 일정인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에서 2연패에 빠졌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8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3-5로 졌다.
세계 랭킹 16위의 한국은 18위의 카자흐스탄을 맞아 유효 슈팅 수(SOG)에서 25-39로 뒤지는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또한 전날 열린 이탈리아전(2-5패)과 마찬가지로 수비 조직력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고배를 마셨다.
백 감독은 선발 골리를 박계훈(상무)에서 황현호(안양 한라)로 교체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탈리아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1피리어드에 2골을 내주며 무겁게 출발한 한국은 2피리어드 3분 3초에 첫 번째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위) 찬스를 잡았다.
4분 16초에 이돈구(한라)가 전정우(상무)-김기성(한라)으로 이어진 패스를 통렬한 슬랩 샷으로 마무리, 카자흐스탄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추가 골로 살아난 분위기를 오래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피리어드 5분 골 크리스 정면으로 침투한 이고르 페투코프에게 3번째 골을 허용했고, 18초 후에 알렉산더 보리시체흐에게 4번째 골을 내줬다.
한국은 2피리어드 10분 54초에 신상훈(상무)의 슬랩 샷으로 2골 차로 추격했고, 파워 플레이가 펼쳐지던 3피리어드 7분 15초에 안진휘(상무)의 골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3피리어드 14분 17초에 조형곤(한라)이 딜레이 게임 페널티(경기 지연을 유도하는 반칙)로 2분간 퇴장당한 지 11초 만에 페투코프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비록 연패했지만, 장거리 이동과 부족한 훈련 등을 고려하면 한국 대표팀이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이 희망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송형철(22), 남희두(21·이상 연세대) 등 젊은 디펜스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도 소득이다.
다만, 내년 4월 열리는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집중력과 조직력을 높여야 한다는 숙제도 확인됐다.
한국은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세 차례 맞은 숏핸디드 상황에서 3골을 내줬고, 카자흐스탄에도 4번의 숏핸디드에서 2골을 허용, 페널티 킬링(숏핸디드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것) 성공률 29%에 머물렀다.
통상 아이스하키에서 페널티 성공률 기준선이 80%라는 것을 고려할 때,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한국은 10일 오전 3시 30분 헝가리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11일 귀국한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