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황경민, '곽승석같은' 살림꾼으로 성장할까

입력 2018-12-02 11:10  

우리카드 황경민, '곽승석같은' 살림꾼으로 성장할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황경민은 곽승석처럼 키워야 할 선수입니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2018-2019시즌 신인 레프트 황경민(22)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리버만 아가메즈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0일에는 트레이드로 스피드와 높이를 갖춘 세터 노재욱을 새로 영입해 까다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신예 황경민도 데뷔 첫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며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만년 하위권 팀 이미지를 떨치지 못하던 우리카드는 이런 변화로 상승세를 타며 어느새 4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1위팀 대한항공과 비교하면 부족한 점을 많이 찾을 수 있다.
특히 매 경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않지만 팀의 조직력을 극대화해주는 '착실한 조연'이 필요하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에서 곽승석이 그런 역할을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신 감독은 "곽승석은 공격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총수이자 살림꾼 역할을 한다. 잔잔하지만, 그러면서도 공격도 잘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곽승석은 공수를 겸비한 대한항공의 핵심 선수다. 외국인 선수 밋차 가스파리니, 최근 물오른 기량으로 전천후 활약을 하는 정지석보다는 조명을 받지 못하지만, 당당하게 대한항공의 '삼각편대'를 형성하고 있다.
신 감독은 황경민이 우리카드에서 곽승석 같은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나경복, 한성정 등 우리카드의 다른 토종 공격수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대 시절부터 공격력에서 이름을 날렸고, 2018-2019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다.
공격수 역할을 하던 선수였기 때문에 '잔잔한 소총수'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 새로울 수 있다.
신 감독은 "곽승석은 대학생일 때부터 살림꾼이었지만, 황경민은 이제부터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황경민은 '전천후 선수'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만 잘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정지석 형이 제 롤모델이었다"라며 "지석 형이나 승석 형이나 제가 좋아하고 롤모델로 삼는 선수들이니 형들을 보고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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