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산업생산 지수 '빨간불'…질적 성장 대책 필요

입력 2018-12-21 17:00  

제주 관광산업생산 지수 '빨간불'…질적 성장 대책 필요
호남지방통계청·도, 제주관광산업생산 동향 발표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올해 제주도의 관광산업 생산지수가 2016년에 비해 상당한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쇄신이 요구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제주도와 협업해 전국 최초로 작성, 21일 발표한 '제주관광산업생산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관광산업생산 총지수는 2015년과 대비해 2016년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13.8% 증가했으나 2017년은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제주관광산업생산 총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1.5%, 2분기 22.4% 증가했으나 3분기 들어 전년 같은 분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3분기 호조를 보인 면세점, 주유소운영업, 화장품소매업으로 인해 소매업 관광산업생산 지수는 14.3% 증가했지만 나머지 업종은 10%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여가관련서비스업 관광산업생산 지수는 카지노와 골프장의 부진으로 올 3분기 35.0%나 감소했다.
소매업, 운수업, 숙박 및 음식점업, 임대업, 사업지원서비스업, 여가관련서비스업 등 7개 대분류에 따른 관광생산지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소매업 관광생산지수는 2016년 22.1% 증가했고, 2017년에는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1.4%, 2분기 28.5%가 각각 증가했고, 3분기에도 면세점, 차량용주유소운영업, 화장품소매업 등의 호조로 14.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수업 관광생산지수는 2016년 14.0% 증가, 2017년에는 2.3%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5.0% 증가했고, 2분기에는 7.5% 감소했으며, 3분기에는 2017년 8월 버스준공영제 실시 등으로 시내버스운송업 등은 증가했으나, 정기항공운송업, 내항여객운송업 등의 부진으로 10.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 관광생산지수는 2016년 5.4% 증가, 2017년에는 1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8.4%, 2분기 9.5%가 각각 감소했고, 3분기에도 한식음식점업, 기타관광숙박시설업 등의 부진으로 11.0% 감소했다.
임대업 관광생산지수는 2016년 11.9% 증가했고, 2017년에도 5.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엔 5.7%, 2분기엔 13.3% 각각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국내관광객 감소와 버스준공영제 실시에 따른 자동차 임대업 부진으로 17.1% 감소했다.
사업지원서비스업 관광생산지수는 2016년 14.2% 증가했지만 2017년에는 30.8%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분기엔 13.9%, 2분기엔 11.3% 각각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여행사 및 기타여행보조서비스업 부진으로 9.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 관련 서비스업 관광생산지수는 유료관람에서 올레길 걷기, 문화행사 등 체험관광으로 변화됨에 따라 2016년 4.1%, 2017년 5.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올해 제주신화월드 란딩카지노의 신규 개장, 대규모 제주 4·3 70주년 행사 등의 여파로 1분기 34.4%, 2분기 174.2% 각각 증가했으나, 3분기에는 란딩 국제개발 양즈후이 회장 체포 사건의 여파로 인한 란딩 카지노의 매출 급감과 골프장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3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개인 서비스업 관광생산지수는 2016년 5.9%, 2017년 15.0%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5.9%, 2분기엔 10.0%가 각각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욕탕업, 마사지업 등의 부진으로 15.4%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호남지방통계청은 국제관광표준분류를 기초로 제주 관광산업 특성을 고려한 42개 대표업종의 2천200여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2018년 3분기까지 매 분기 조사자료와 행정자료를 기초로 '제주관광산업생산 동향'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ji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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