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목재 활용해 펠릿 생산…수입 대체·전기 생산

입력 2018-12-26 11:10   수정 2018-12-26 14:27

버려진 목재 활용해 펠릿 생산…수입 대체·전기 생산
산림청, 2022년 100만㎥ 산림 바이오매스 공급…일자리 1천500개 창출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앞으로 산림에 버려진 목재를 이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내 목재 펠릿생산업체와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이용되지 않는 산림 바이오매스 연간 21만5천t으로 생산한 목재 펠릿을 3년간 공급해 전기를 생산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벌채 후 수집비용이 많이 들어 산지에 남겨진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는 연간 400만㎥에 이르며, 산불위험을 키우거나 산림재해에 영향을 미친다.
산지에 방치된 산림 바이오매스를 발전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 수입에 의존하는 발전용 목재 펠릿을 국내산으로 대체해 외화를 절약하고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
목재 펠릿 수입량은 2012년 12만2천t에서 2015년 147만t, 지난해 170만5천t, 올해 9월까지 220만3천t으로 계속 늘고 있다.

산림청은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를 발전용 원료로 사용하면 산림을 보호하면서 환경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REC) 가중치 상향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신재생에너지 정책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의 REC 가중치를 1.5에서 2.0으로 상향해 수입산 목재 펠릿에 대해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
충북 진천군에는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연간 30만t 규모의 목재 펠릿을 생산하는 동양 최대 규모 공장이 올해부터 가동 중이다.
그동안 국내에 24곳의 목재 펠릿 공장이 있었지만, 생산 규모는 17만t으로 주로 가정용을 생산했다.
산림청은 발전용 목재 펠릿의 원료인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내년에 임도 812㎞를 설치하고 고성능 임업 기계 67대를 보급하는 등 산물 수집 기반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목재 펠릿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았던 품질기준도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주거용·소규모 상업용 및 산업용 등 용도별로 구분하고 주기적으로 품질단속도 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2022년까지 100만㎥의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를 발전용으로 활용하면 1천500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생산설비 투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 바이오매스 수집작업에 지역주민이 참여하게 돼 주민 소득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벌채 부산물을 산림 밖으로 실어 냄에 따라 산불위험 요소를 줄이고 산림재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조림·풀베기 등 산림사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국산 목재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그동안 이용하지 않은 벌채 부산물과 숲 가꾸기 산물을 활용하는 만큼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국내 목재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산물 수집을 위한 임도 등 기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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