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영록 전남지사 "좋은 일자리 만들기 더욱 집중"

입력 2018-12-26 06:13   수정 2018-12-26 10:38

[신년인터뷰] 김영록 전남지사 "좋은 일자리 만들기 더욱 집중"
"한전공대 유치·군공항 이전에 지역민 대변 역할 적극 나선다"
"전남 관광객 6천만명 시대를 열 인프라 기반 확충"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새해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더욱 집중하고 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도 열겠다"고 신년 도정 방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새해를 앞두고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 대한 일자리 시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맞춤형 정책으로 기업투자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전공대 유치와 광주 군공항 이전 등 지역 상생 현안이면서 갈등요소이기도 한 사안에 대해서는 광역단체로서 적극적인 조정과 중재 역할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 민선 7기 전남 도정 6개월을 평가하고 성과를 소개한다면.
▲ 녹록지 않은 여건이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전남이 가진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새해 국비 예산으로 6조 8천104억 원을 확보했는데 올해보다 8천88억 원이나 늘어났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건설, 남해안 철도, 흑산공항 건설, 경전선 전철화,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등 전남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170개 기업과 7조 464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5천245명의 일자리가 곧 생겨날 것이다.
국제수묵비엔날레 성공개최, 무안공항 이용객 50만명 돌파, 광주민간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합의, 남해안 상생발전 협약 등도 소중한 성과다.
-- 새해 전남을 이끌 주요 사업과 방향은.
▲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성장 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만들기다.
미래 먹거리 산업인 에너지신산업, 생물의약, e-모빌리티, 우주ㆍ항공 등 미래 성장동력을 내실 있게 완성하겠다.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 대한 일자리 시책을 확대하고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로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겠다.
남해안권 신성장 관광 휴양 벨트를 통한 관광 루트를 구축하고, 국제전시ㆍ컨벤션센터를 건립해 마이스산업을 육성하겠다.
특히 친환경적이고 첨단화된 농축어업 여건 조성을 통한 미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농·축·어가의 소득향상을 실현하겠다.

-- 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약속했는데 전남 섬 해양과 내륙을 잇는 융복합형 관광산업 육성 방안은.
▲ 남해안 일대 권역별 성장거점을 중심으로 융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전남 영광에서 여행을 시작해 목포, 순천, 여수를 거쳐 부산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안 관광도로와 고속철도를 연결하겠다.
남해안 주요 항과 섬을 잇는 셔틀 크루즈 운행해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겠다.
전남 관광의 통합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관광 전담기구 설립도 검토 중이다.
철도·공항 등 대형 SOC 사업도 중요하지만 관광객이 즐겁게 여행을 하고 감돔을 듬뿍 줄 수 있는 섬세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 스마트농업 확대를 통한 농촌 경제 활성화 방안은.
▲ 농업의 효율성·생산성을 높이고, 미래농업을 선도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농업 보급을 본격화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생태계 영향분석·신작물 적응모델 마련 등을 수행할 기후변화 대응 농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청년창업·농업 기술혁신 등 생산 교육 연구기능이 집약된 스마트팜 혁신 밸리도 만든다.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농업과 연관 전후방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스마트농업 전초기지로 삼겠다.
기존 온실경영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팜 단지 2곳을 신규로 조성하는 등 올해 76ha인 스마트팜 시설을 2019년에는 107ha까지 늘리겠다.
-- 지역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인구 문제에 대한 대책은.
▲ 인구감소는 청년 인구 유출이 가장 큰 문제다.
청년 주거와 복지를 지원하고 에너지·의약생물·e-모빌리티 등 신산업분야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돌아오는 흐름을 조성하겠다.
2040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해 청년 창업농장 조성, 가업 승계 청년 지원, 청년취업자 주거비 지원, 청년 구직수당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시책들을 발굴해 추진하겠다.
또 권역별 도시 근교권에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공동주택과 전원주택 단지를 개발하고 문화와 일자리를 집적한 인구 유입 벨트를 구축하겠다.
-- 지역 현안이자 전남도와 광주시의 상생 과제이기도 한 한전 공대 유치 방안은.
▲ 한전공대는 한전 주도로 설립하게 돼 있어 부지도 한전에서 결정한다.
그동안 범정부 한전공대 설립 지원위원회 구성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한 결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지원위원회를 구성했다.
한전공대 설립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한전 간 여러 안건이 이 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도에서는 최적 후보지를 추천할 계획이고,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중 입지가 확정될 예정이다
부지선정 심사와 결과에 대해서는 한전 측 결정에 따르기로 양 시·도가 협약했기 때문에 전남도는 추천에 최선을 다해서 도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시도 협력이 절실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김산 무안군수의 거부 발언으로 새 국면이 됐는데 이에 대한 전남도의 대응방안은.
▲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면 광주 군 공항도 결국 전남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전남도민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군공항 부지선정은 주민투표를 거쳐 지방자치단체장이 신청하게 돼 있어, 일방적으로 국가에서 지정할 수 없다,
국방부에서 이전 후보지 지자체에 대한 보상 재원 등 활성화 대책과 소음피해 대책 등을 충분히 마련하고 이를 이전 후보지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광주는 군 공항 부지를 활용해 스마트시티 등을 조성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남은 인구 유입과 각종 국책사업 지원 등으로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전남도는 이전 후보지 지자체와 광주시·국방부가 함께 대화할 수 있도록 기관 간 조정자 역할과 함께 지역주민의 대변자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
해당 지역주민의 군공항 이전에 따른 보상 재원과 소음피해 등에 따른 손해를 균형 있게 판단하고, 주민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
-- 새해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새해에는 도민에게 더욱더 다가가겠다는 마음으로 도정에 임할 생각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도민과 대화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도정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생각할 수 있었고 도민들께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도민들께 자주 찾아가 도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전남도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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