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임수빈 "기업경영 편법·불법·탈법 통하는 시대 끝나"

입력 2019-01-10 09:58  

태광그룹 임수빈 "기업경영 편법·불법·탈법 통하는 시대 끝나"
부장검사 출신 正道위원장, 신입사원들에 '정도경영' 강조…"오너리스크 염두"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기업경영에서 편법, 불법, 탈법이 통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태광그룹이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최근 발족시킨 '정도경영위원회'의 임수빈 위원장이 임직원들에게 과거 잘못된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할 것을 주문하며 내놓은 '일성'이다.
임 위원장은 지난 9일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그룹 신입사원 대상 강연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시대 변화에 따르지 않는 기업의 내일은 퇴보와 몰락뿐"이라고 강조했다고 그룹 측이 10일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회와 함께 가는 기업만이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며 "정도 경영과 고객중심 경영으로 그룹의 변화를 이끌어가자"고 당부했다.
검사 출신의 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광우병 논란과 관련한 이른바 'PD수첩 사건'을 수사하면서 조직 상부와 마찰을 빚은 뒤 검찰을 떠났다.
그는 신입사원 대상 강연에서도 자신이 검사 임용 이후 담당했던 중요 사건 등을 소개하면서 '정도'를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위원장 취임 이후 사실상 첫번째 공식 행보로, 이달 중순 그룹 계열사 실무진 간담회와 하순 그룹 전 임원 대상 워크숍 등을 통해 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태광그룹이 최근 '정도경영'을 거듭 강조하는 데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 조사, 이호진 전 회장의 '황제보석 논란' 등 오너리스크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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