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시애틀 주택난 해결에 5천600억원 투입

입력 2019-01-17 16:16  

MS, 시애틀 주택난 해결에 5천600억원 투입
집값 6년새 2배 뛰고 공급 부족…중산층·저소득층 주택개발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정보기술(IT)기업 허브로 떠오르며 주택난이 극심해진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과 인근 지역에 5억 달러(약 5천6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시애틀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시애틀 근교 레드먼드에 본사를 둔 MS가 광역 시애틀 지역에서 중산층과 저소득층, 노숙인을 위한 주택 공급에 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MS 최고법률책임자(CLO)인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이에 따라 얼마나 많은 가용 주택이 마련될지 말하기엔 이르다면서도 수만 가구가 확보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시애틀과 인근 지역은 아마존과 MS라는 세계 시가총액 1, 2위 기업이 본사를 둔 곳으로, 지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적절한 가격대의 주택 공급 부족 사태를 겪어 왔다.
지난달 중순 시애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봄 단독주택 가격(중앙값)은 72만6천 달러(약 8억1천만원)로 2012년보다 136%나 치솟았다. 이후 64만4천 달러로 6개월 만에 11.3% 떨어졌다.
또한 시애틀과 근교 도시들을 아우르는 킹카운티는 지난해 12월 낸 보고서에서 2040년까지 지역 경제 성장률에 맞추려면 알맞은 가격대의 주택이 24만4천 가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MS는 이런 주택 부족 상황이 자사 직원들에게도 타격이 됐다고 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많기도 하지만 현실은 식당 근로자들, 셔틀 운전기사 등 많은 사람이 MS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공급 문제, 시장 실패 문제"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주택 문제와 관련한 이번 MS의 계획은 44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일 뿐만 아니라 미국 민간 기업이 주택 공급 문제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MS는 직원 5만명이 일하고 있는 레드먼드 본사 인근에 중산층의 '노동인구'가 주택을 확보할 수 있도록 2억5천500만 달러를 부동산개발업자에 대한 저금리대출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중위 소득 60% 이하 가구를 위한 주택 건설에 2억5천만 달러를 투입하고 나머지 2천500만 달러는 역내 저소득층·노숙인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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