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박정호 SKT사장 "모바일 넘어 '초(超) ICT 리더' 될 것"

입력 2019-02-26 10:00   수정 2019-02-26 13:41

[MWC19] 박정호 SKT사장 "모바일 넘어 '초(超) ICT 리더' 될 것"
5G 통한 '초(超)시대' 도래 선언…"티브로드 시너지로 1위 가능"
"상반기 고화질 영상통화 출시…T맵 지도 기반 포털서비스로 진화"

(바르셀로나=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은 25일(현지시간) 5G를 통해 이동통신 1위를 넘어 '초(超) 1등'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5G에 맞을 만한 단어가 '하이퍼', '초'"라며 "초 시대를 맞아 초생활, 초산업을 이끄는 초 ICT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G 초연결 시대에는 SK텔레콤이 더는 이통사로 불리지 않고 모바일을 초월하는 ICT 복합 기업이자 서비스 혁신 기업인 '초(超) ICT 기업'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박 사장은 "5년 뒤면 대부분 텔레비전 대신 증강현실(AR) 글라스로 영화도 보고 PC 작업을 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AR 글라스 선도 기업인 '매직리프'(Magic Leap), AR 게임으로 유명한 '나이언틱'(Niantic) 등 글로벌 사업자와 독점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휴 외에 가시적인 제품으로 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보다 퍼포먼스가 뛰어난 '해리포터'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며 대용량 데이터 사용자의 경우 4G보다 5G의 GB당 요금이 더 싸지도록 5G 요금제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올해 초 옥수수·푹 통합, 지난주 티브로드와의 합병 발표를 통해 모바일 1천960만명, 유료방송 760만명 등 총 2천700만 가입자 기반을 확보했다"며 "이 정도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소화해도 되는 최소한에 도달해 한국 콘텐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티브로드 인수 후에도 유료방송 3위이지만 순위는 큰 의미가 없으며, 이질적인 집단이 모여서 힘을 합치는 것은 더 잘할 것"이라며 "티브로드가 3천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인당 생산성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케이블TV의 독립성이나 독창성을 문화적으로 잘 흡수하면서 시너지가 나도록 하면 시간이 지나면 1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AI와 T전화의 만남을 통해 T전화 2.0 시대를 열고 통화 품질을 개선해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최고의 음성통화 수준을 만들 것"이라며 상반기에 유명 모바일 메신저보다 성능이 좋은 영상통화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잔상 없이 미세한 표정 변화도 알 수 있도록 SD급의 4배 수준인 QHD 화질로 영상통화를 업그레이드하고 5G를 통해 '바로 로밍'이 영상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SK하이닉스[000660]에 AI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를 적용해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 5G 전용망도 구축해 축구장 3개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세계 3위 차량 공유 업체 '그랩(Grab)'과 협력해 운전자 내비게이션 기반인 'T맵'을 지도 기반의 포털서비스로 진화시킬 것"이라며 구글을 대체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3 인터넷은행 인가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한 데 대해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고 고객들에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고객 서비스 제공 수단밖에 안 되며, 인터넷 뱅킹으로 돈 벌 마음이 추호도 없다"고 설명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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