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진, 태양광으로 발열 도료 개발…'우주 요리' 선보이나

입력 2019-03-27 11:26   수정 2019-03-27 11:29

日연구진, 태양광으로 발열 도료 개발…'우주 요리' 선보이나
몇초만에 500도 가열 가능, 칠 두께 조절해 온도 조절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태양빛을 받으면 열을 내는 도료가 개발됐다. 전기나 가스 등을 사용하지 않는데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필요한 부분을 뎁힐 수 있기 때문에 우주에 존재하는 빛을 이용해 장차 로켓내에서 열을 가해 음식을 조리하는데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오사카(大阪)공업대학의 후지이 슈지(藤井秀司) 교수(고분자재료화학)와 히라이 도모야스(平井智康) 특임교수 연구팀은 태양광을 받으면 열을 내는 도료를 개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빛을 흡수해 열로 바꾸는 재료는 있지만 다양한 재료에 발라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은 없었다.
연구팀은 전기가 통하는 고분자인 '폴리3헥실티오펜(3-hexylthiophene. P3HT)에 주목했다. 꺼칠꺼칠한 물질에도 바를 수 있어 박막태양전지나 트랜지스터등에 널리 쓰이는 재료다.
연구팀은 염소이온을 불순물로 추가한 P3HT를 만들었다. 유리에 발라 태양광에 포함돼 있는 근적외선(파장 800 나노미터 정도)을 비추자 빛이 닿은 부분만 온도가 상승했다. 빛을 비춘 지 몇초만에 500도 이상으로 올라갔다.
도료를 엷게 칠하자 5도 정도 상승에 그치는 등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 태양광으로 발열하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학회지 매크로몰리큘스(Macromolecules) 1월호에 발표됐다.
lhy501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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