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작년 보수 1위 윤용암 전 삼성증권 사장(종합)

입력 2019-04-01 19:54  

증권업계 작년 보수 1위 윤용암 전 삼성증권 사장(종합)
CEO보다 연봉 많은 직원 속출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곽민서 기자 = 윤용암 전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작년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윤 전 대표의 보수는 총 39억8천400만원에 달했다.
세부 내역별로는 퇴직금이 28억6천700만원이었고 급여는 3억7천300만원, 상여는 6억5천300만원이었다.
전평 전 부국증권 대표이사도 중도인출 퇴직금 25억6천700만원 등 총 보수가 32억200만원에 달했다.
그 다음은 권성문 전 KTB투자증권[030210] 대표이사(작년 3월 퇴직)의 보수로 28억700만원이었는데 역시 퇴직금(25억5천700만원)의 비중이 컸다.
퇴직금을 뺀 순수 급여·상여 기준으로만 보면 김진영 하이투자증권 부사장(27억100만원)이 증권업계 1위를 차지했다.
김 부사장은 급여는 2억5천100만원이었지만 사업 성과급으로 24억4천200만원을 받았다.
대신증권[003540] 오너인 이어룡 회장의 보수도 25억6천400만원으로 최상위권이었다. 이 회장은 급여(14억6천800만원)가 상여(10억9천600만원)보다 많았다.
한동안 증권가 연봉 킹을 차지했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급여와 상여를 합쳐서 24억6천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편 지난해 증권가에서는 대표이사보다 많은 연봉을 받은 일반 직원들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001510]의 구기일 부장은 지난해 총 16억5천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이 회사 김신 대표이사의 보수(13억8천100만원)보다 많은 것이다.
구 부장은 급여로는 1억900만원을 받았지만 영업성과에 따른 상여금이 14억8천900만원에 달해 SK증권 내 보수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김태훈 부장(8억4천500만원), 김민수 대리(6억9천900만원)도 사내 고액보수 명단 '톱5'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의 이정민 지점장도 작년 보수가 총 13억원으로 김형진 당시 대표이사(올해 3월 퇴직) 보수(6억9천700만원)의 약 2배에 육박했다.
이 지점장은 영업 성과에 따른 상여로 11억1천700만원을 받아 사내 고액보수 명단 3위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에선 이동률 영업고문(영업계약직)의 보수가 24억1천800만원으로 사내 1위를 차지했고 최석원 부서장(11억3천300만원)도 4위에 올랐다.
한양증권[001750]도 민은기 팀장이 작년 영업성과급 5억3천200만원 등 모두 5억8천1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사 임재택 대표이사는 정작 5억원 이상 고액보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작년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에서 오너인 김남구 부회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아 화제를 모은 김연추 당시 차장(현 미래에셋대우[006800] 본부장)은 총 23억3천4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유안타증권의 임성훈 차장(10억100만원), KTB투자증권[030210]의 정승용 과장(14억7천500만원) 등도 임원이 아닌 일반 직원임에도 5억원 이상 고액보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일반 직원들이 오너나 대표이사 수준이나 그 이상의 연봉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은 증권업계에 성과급제가 퍼져있기 때문이다.
다만, 구체적인 현황이 노출되지 않다가 작년 반기보고서부터 등기 임원뿐 아니라 일반 임직원도 개인별 보수가 5억원 이상일 경우 명단을 공시하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이런 현황이 객관적인 수치로 공개되고 있다.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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