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인재' 만들라던데…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입력 2019-04-02 15:16  

'미래형인재' 만들라던데…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창의력 함양 등 다양한 주제 교육서적 출간 봇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에도 혁신 바람이 거세다. 제조업과 단순 서비스업 위주의 지금과는 전혀 다른 신세계에서 살아야 할 우리 아이들은 교육 역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환경과 목표 속에서 받아야 한다는 게 최근 전문가들 공통 지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른바 'SKY 명문대'를 나와도 취직이 보장되지 않고 건실한 기업에 들어간다고 안정된 삶이 기다리지 않는 시대가 온 만큼 지금 학부모는 기존 지식과 사고를 아이들에게 강요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도움은커녕 오히려 아이들을 그릇된 길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패러다임'이 바뀌었는데, 기존 틀을 강요하는 게 상식적으로 득이 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구체적 내용은 다르지만 대체로 이런 주제와 지향점을 가진 교육 관련 서적이 서점가에 쏟아진다. 창의력 배양, 유대인 생각법, 교과 융합, 학습공동체, 프로젝트 수업, 철학적 사고 키우기 등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된다. 다만 관통하는 지점은 딱 하나, 이전 교육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30년 동안 창의력을 연구해온 김경희 미국 윌리엄메리대학교 교수가 지은 '미래의 교육'(예문아카이브)은 창의적 풍토를 조성하면 창의적 태도가 길러져 창의적 사고를 하게 된다는 'CAT' 이론을 소개한다.
스티브 잡스, 넬슨 만델라, 아인슈타인, 마리 퀴리 등 세상을 바꾼 혁신가들에 관한 연구를 통해 창의력에 담긴 비밀을 파헤친다. 576쪽. 1만9천800원.
'생각하는 수업 하브루타'(위닝북스)는 부모교육 전문가를 자부하는 지성희 '하브루타코칭연구소' 대표가 썼다.
아이를 강하고 특별하게 키우고 싶다면 유대인의 사고방식과 교육법을 따르라고 조언한다.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토론하며 답을 찾는 유대인 전통 교육법이다. 하루 10분만 자녀와 하브루타를 하면 뛰어난 미래 인재를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248쪽. 1만8천원.
충남삼성고 박하식 교장과 박하식 충남삼성학원 상임이사가 함께 쓴 '미래를 여는 교육'(글로세움)은 글로벌 기업 삼성이 세운 자립형사립고가 새로운 실험을 통해 미래형 세계 인재 양성소를 꿈꾸는 모습을 그린다.
이 학교는 입학과 동시에 무려 66일간의 합숙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학생들의 적응을 돕고 소속감을 높이며 좋은 습관을 형성하도록 한다. 272쪽. 1만5천원.



도서출판 테크빌교육은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는 두 가지 교육 방법론을 '교과융합프로젝트 수업과 학습공동체 이야기'(332쪽·1만7천원), '달리쌤의 달콤한 프로젝트 수업 PBL'(296쪽. 1만6천500원) 두 권에 담았다.
전자는 교사들이 학생들과 자발적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학습 참여도와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밭중학교의 실험을, 후자는 PBL(문제 중심 프로젝트 수업) 전도사를 자임하는 박재찬 교사가 소개하는 PBL 경험담과 교습법을 각각 소개한다.
'아이와 함께 철학하기'(김영사)는 프랑스 철학자이자 종교사학자인 프레데릭 르누아르가 프랑스 전역을 돌며 유아와 아동들을 상대로 진행한 철학 교실 내용을 담았다.
명상과 토론 수업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고 비평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줌으로써 기존 교육의 한계를 넘어 삶의 고비에서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사유를 지닌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강만원 옮김. 284쪽. 1만3천800원.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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