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오세훈, 그따위 말밖에 못하나…한국당 별짓 다한다"(종합)

입력 2019-04-02 18:05  

이해찬 "오세훈, 그따위 말밖에 못하나…한국당 별짓 다한다"(종합)
창원·통영 찾아 보선 막판 총력전…'노회찬 모욕' 발언 맹비난
예산 지원 약속…축구장 유세·기자 매수사건으로 한국당 심판론 부각


(서울·통영·창원=연합뉴스) 김남권 차지연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4·3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선거가 치러지는 경남을 찾아 마지막 지원 유세에 전력을 쏟았다.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단 2곳에서 치러지지만, 내년 4월 총선 주요 승부처인 부산·경남(PK)의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어 민주당은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이날 창원과 통영을 찾아 창원성산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통영·고성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창원 성산구 성원주상가 앞 정의당 합동 유세에서 '돈 받고 목숨 끊은 노회찬 정신, 자랑할 바가 못 된다'는 자유한국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발언,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축구장 유세에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 지역은 노회찬 의원의 정신을 잇기 위해 선거를 치르는 곳이다. 그런데 노 의원을 모독하는 막말 행위가 지금 벌어졌다"며 "적어도 당 대표 경선에 나왔다는 사람이 그따위 발언 밖에 못하는가. 그래서 어떻게 정치를 할 것인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막판이 되니 한국당이 별짓을 다 한다. 아무 죄 없이 가만히 앉아서 축구팀만 벌금 2천만원을 물어내게 됐고 팀 명예도 실추됐다"며 "당 대표 된 사람은 축구장에 난입하고 경선 나온 사람은 막말하고, 이게 한국당의 민낯"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 때 지더라도 당당히 져야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그렇게 엉터리로 하면 국민에게 무슨 낯으로 이 다음 선거에 나타난단 말이냐"고 꼬집었다.
또한 이 대표는 "오늘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곳의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지역이 4일로 끝나서 정부 측에 지원 기간을 더 연장할 것을 우리 당이 강력히 요구했다"며 "반드시 (연장을) 관철시켜 더 지원하겠다는 것을 약속 드린다"며 '여당의 힘'으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우리은행 통영지점 앞에서 한 통영 유세에서도 "제가 (통영·고성 고용위기지역을) 연장해 경제적 지원을 더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며 전폭적인 지원 약속으로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 대표는 "양문석 후보가 당선되면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때부터 양 의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시켜 통영에 긴급 자금을 많이 가져올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양 후보는 민주화운동을 할 때부터 동지로 같이 싸워왔다. 제 동생이나 마찬가지"라며 친근감을 드러낸 뒤 "제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문석이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통영 유세에 함께 한 홍영표 원내대표도 "통영이 낳고 키운 양문석을 국회로 보내 달라"며 "통영 경제를 다시 살리는 데 민주당이 양 후보를 통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국당 정점식 후보의 측근이 우호적 기사를 써달라며 기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폭로를 소재로 한국당을 향한 공세도 강화했다.
이 대표는 "통영 경제를 살리려면 돈을 써서 선거하는 저 사람들에게 맡길 수는 없다"며 "그 사람(측근)이 (정점식) 후보 회계 책임자라면 당선되자마자 당선 무효가 돼 국회로 출근하는 게 아니라 법원으로 매일같이 출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돈으로 선거하려는 잘못된 일을 또 저지르고 있다"며 "한국당은 즉각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거들었다.
홍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는 창원에서 그라운드 무법자였다. 축구경기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된다고 축구장 관계자들이 막는데도 밀고 들어가 선거운동을 했다"며 '축구장 유세'도 언급했다.
그는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을 할 때도 '김학의 사건'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몇 년째 축소·은폐된 게 아니냐"며 "창원에서도 불법, 통영에서도 불법인데 통영 시민 여러분이 이것을 심판해 달라"고 밝혔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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