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하빕-맥그리거, 도 넘은 SNS 비방·조롱

입력 2019-04-04 10:18  

UFC 하빕-맥그리거, 도 넘은 SNS 비방·조롱
화이트 대표 "용납할 수 없는 수준, 필요한 조치 취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러시아)와 전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의 감정싸움이 도를 넘어섰다.
누르마고메도프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맥그리거가 현 여자친구인 디 데블린이 아닌, 다른 여성과 함께 있는 외설적인 사진을 올렸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맥그리거를 "강간범"이라고 부른 뒤 "네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는 너는 위선자다. 정의가 너를 찾아갈 것"이라고 썼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올린 사진 속 여성은 테리 머리다.
그는 최근 영국 타블로이드지인 '데일리 스타'에 맥그리거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고,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2월 그의 고향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먼저 선을 넘은 것은 맥그리거다. 맥그리거는 전날 누르마고메도프의 아내에게 "타월"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무슬림인 누르마고메도프의 아내가 결혼식에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얼굴을 완전히 가린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을 두고 타월에 빗대 비아냥거린 것이다.
맥그리거는 자신도 지나쳤다고 생각해서인지 15분 만에 이 트윗을 삭제했지만 누르마고메도프는 이에 대한 반격 성격으로 맥그리거의 외도설과 성폭행 혐의를 싸잡아 공격했다.
둘은 지난해 4월 5일 맥그리거가 일으킨 차량 습격 사건, 그리고 같은 해 10월 7일에 벌어진 UFC 229에서 경기 후 집단 난투극까지 꼬일 대로 꼬인 관계다.
맥그리거는 최근 성폭행 혐의를 받자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그러자 누르마고메도프는 맥그리거를 "떠날 거라고 말해놓고는 곧 돌아오는, 질투 많은 아내처럼 행동한다"고 비웃었다.
둘의 감정 대립이 임계치를 넘나드는 수준에 이르자 UFC가 개입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성명서를 내고 "최근 누르마고메도프와 맥그리거 사이에 오간 내용을 알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래서는 우리는 두 선수의 캠프와 접촉해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트 대표는 '필요한 조처'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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