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④대전·세종·충남·충북

입력 2019-04-16 10:01  

[2019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④대전·세종·충남·충북

◇ 충남도
충남지역은 2017년 기준 도내 수도권 유입 귀농귀촌 인구가 2만1천43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전체 귀촌과 귀농 인구는 각각 4만8천772명, 1천405명으로 전국 4위에 머물러 있지만, 수도권 출신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깝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베이비 부머와 도시 농부 등에 인기를 끌고 있다.
도는 '귀농귀촌을 통한 활력 넘치는 농업·농촌 조성'을 목표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찾아가는 귀농 교육, 맞춤형 종합상담 귀농 지원센터, 귀농 농업 창업과 주택 자금 융자 등 제도를 소개한다.
특히 도시 청년 농업농촌 캠프, 초보 농부 실천농장,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등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 제도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귀농 준비 기간 주거 공간 해결을 위한 '귀농인의 집' 조성, 귀농촌인 재능기부 등 정책도 알릴 계획이다.
서동철 충남도 귀농 지원팀장은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는 계층별로 맞춤형 홍보를 통해 우수 인력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 금산군
인삼의 고장으로 유명한 금산군은 접근성이 좋고 자연경관이 수려해 귀농귀촌의 적격지로 꼽힌다.
인삼뿐만 아니라 다양한 약초와 깻잎 재배로도 유명하다.

금산군은 귀농인 소득모델 창업지원 사업, 귀농귀촌 대학 운영, 귀농 교육센터 운영, 농업창업 및 주택 구매 지원 사업 등 귀농인과 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귀농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체류형 귀농 교육센터가 가장 큰 장점이다.
귀농 교육센터는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 20여 가구가 소정의 임대료를 내고 1년간 체류하면서 영농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한 세대에 330㎡ 규모 텃밭을 제공해 각종 작물을 키우며 정착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6천600㎡ 규모의 공동농장을 통해 농사일을 배울 수 있다.
또 금산지역 베테랑 농민들과 1대 1로 연결해 농사일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한 점도 금산군 귀농 정책의 장점이다.
손영철 금산군 귀농 교육팀장은 "정착 지역과 작목을 탐색할 수 있는 '귀농 원스톱 정착 지원 시스템'이야 말로 금산군 귀농 정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 충남 보령시
보령시는 농촌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청년의 농촌 유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유능한 젊은 인재의 농업·농촌 유입 촉진을 위한 청년 창업농 영농정착 지원과 창업 활성화 지원, 귀농귀촌 정책과 영농 기초기술 지원을 위한 아카데미 운영, 현장실습교육, 농업대학 운영 등이 있다.
스마트팜, 6차 산업화, 농촌관광, 곤충산업 확대 등 농업 분야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청년 농업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전문인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문 상담원, 작목 지도사, 선배 귀농인을 한 팀으로 구성해 귀농·귀농 종합정보 안내와 상담, 지역 소득작목 재배 현황 등 영농 관련 상담, 귀농귀촌 준비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안내 등을 지원한다.
양송이버섯, 황토 고구마, 방풍나물, 스테비아, 머드제품 등 지역 농·특산품과 6차 가공품도 소개한다.
배진이 보령시 귀농 지원팀장은 "보령 농특산품 소개, 체계적인 영농정착 지원 안내 등을 통해 도시민들이 보령에서 인생 제2막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충남 서산시
서산은 수도권과 대전권에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귀농귀촌 최적지로, 시는 귀농귀촌인의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한 기술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5년 이내 귀농인과 귀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초 농업기술과 지역 주민과의 갈등관리에 대해 교육하고 귀농귀촌 정착 사례를 공유하면서 토론과 견학 등을 통해 현장감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귀농인이 취득하는 농지에 대해 취득세를 감면해주고 영농교육을 지원하는 등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
특히 귀농귀촌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정보 교류와 공유 등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 데 주력한다.
시에서는 이번 박람회 기간 귀농 지원센터 상담 요원과 서산 귀농귀촌협회 회원이 참가해 각종 귀농·귀촌 지원시책과 성공사례를 생동감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소철 서산시 귀농귀촌 담당 주무관은 "귀농 관련 정책지원, 도시민 농촌 정착 및 지역민과의 갈등 해소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충남 서천군
금강 하구와 유부도 갯벌 등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생태 도시라 불리는 서천군은 '행복 서천 인구 늘리기, 귀농하기 좋은 1번지'를 목표로 귀농귀촌 맞춤형 지원정책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귀농 정착의 기본이 되는 영농활동에 대한 상담과 함께 서천만의 차별화된 이주단계별 원스톱 지원정책을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선배 귀농인을 상담 요원으로 배치, 맞춤형 컨설팅을 벌인다.
또 귀농귀촌 원스톱 지원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과 함께 귀농·귀촌인이 직접 생산하거나 가공한 농특산물을 함께 전시·홍보할 예정이어서 영농창업 관련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진관 서천군 귀농귀촌 지원팀장은 "이번 귀농귀촌 박람회에서 귀농귀촌인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서천군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우리 군을 찾는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체계적인 귀농정책과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 성공적인 영농정착을 돕겠다"고 밝혔다.


◇ 충남 아산시
아산은 대도시를 떠나 농어촌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귀농귀촌인이 해마다 늘고 있는 지역이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 도시 농부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좋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온양온천을 비롯해 외암마을, 현충사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지리적으로는 수도권과 접근성이 뛰어나 다양한 문화생활도 가능하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체 시책인 농업인 농외소득 창출과 기반 조성, 도농 상생 협력기반 마련, 농어촌 복지 증진 정책 등을 설명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또 먼저 정착한 선배 귀농귀촌 협의회 회원들과 귀농 지원센터 상담사가 성공적인 귀농귀촌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1대 1로 상담해 준다.
박승우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예비 귀농인들은 아산시 홍보관에서 정착지 물색, 주택·농지 매입 등에 대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살기 좋은 아산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충남 천안시
수도권의 배후이자 충남을 대표하는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 천안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 복합 도시이다.
인구 68만의 대도시로서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체험·직거래 등에 특화된 도시 근교 농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 도시 인구의 성장세에 맞춰 학교급식에 공급할 친환경 농산물, 로컬 푸드 생산 비율도 증가추세에 있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지역 특산물인 배와 오이, 멜론, 거봉 포도, 호두 등 주요 작목에 대해 소개하고 편리한 교통망, 교육·문화 등 풍부한 인프라를 홍보할 계획이다.
영농환경, 주요 작목, 사회적인 여건, 영농 정책, 지원 사항 등을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시민에게 1대 1 설명하고 영농 지식, 기술도 상세히 전수할 계획이다.
장효진 천안시 도시농업 팀장은 "천안에서 새롭게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도시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 청양군
'충남의 알프스' 청양군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귀농·귀촌 과정 안내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군은 초보 귀농귀촌인에게 체계적인 영농기술 교육을 하고, 농업정보를 제공하는 '귀농인 영농정착 창업스쿨 교육'을 개설해 내달부터 운영한다.
귀농귀촌 지원정책 과정을 원-스톱(one-stop) 시스템으로 단순화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청양군 귀농귀촌 협의회 임원들이 참가해 귀농귀촌 초기 어려운 점 등을 들려주고, 농촌에서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 등 삶의 장단점을 자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안대환 청양군 귀농귀촌 팀장은 "교통과 접근성, 환경 등을 생각하면 청양이 귀농·귀촌의 최적지"라며 "도시민이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청양군만의 귀농귀촌 지원 프로그램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시·군보다 인구 대비 농업예산이 상대적으로 많아 농업인들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고 있다"며 "농촌에서 다시 일어서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충남 태안군
태안군은 청장년 귀농인의 성공적인 조기 정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청·장년 창업 실습농장 사업'을 펴고 있다.
시설과 노지 포장, 농기계 등을 지원하고 교육 및 실습,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또 '청년 농업인 창업기반 조성 사업', '젊은 귀농인 영농정착기반 조성 사업' 등을 통해 하우스 시설, 농업용 창고, 기자재 등을 지원한다.
신규 귀농인 유치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귀농 상담센터'를 별도로 설치, 귀농귀촌 종합상담과 희망 작목별 심화 상담을 하고 유휴 농지와 빈집 정보 등 주요 귀농귀촌 정보도 제공한다.
'귀농인 선도 농가 현장 실습 교육'을 통해 선배 귀농인과 신규 귀농인 간 멘토링 체계를 구축, 영농창업을 돕고 있다.
이밖에 '귀농귀촌 교감프로그램', '태안군 귀농학교', '귀농인의 집' 등으로 도시민에게 귀농정책과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이중한 태안군 귀농귀촌 팀장은 "정착을 원하는 귀농인이 주택을 신축할 경우 건축 설계비를 일부 지원하고 귀농 창업 시 주택 자금을 지원하는 등 귀농인의 정착을 돕는 다양한 정책들을 박람회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충남 홍성군
홍성군은 이번 박람회에서 전국 최초, 국내 유일의 유기농업 특구라는 점을 내세울 방침이다.
군은 서울시의 '도농 상생 공공급식 공모'에 선정돼 노원구에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수도권으로부터의 접근성이 좋고 도내 최대 규모의 양돈 단지가 있어 '충남의 귀농 1번지'라 불릴 정도로 귀농귀촌에 인기가 많다.
올해부터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응해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귀농귀촌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창농에 관심이 있는 40세 이하 도시 청년들을 대상으로 디딤돌 교육을 시행하고 훈련 농장에서 영농 인턴 등을 통해 귀농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
청년들이 시설을 임대해 농장을 실제로 운영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큐베이션 팜',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한 '청년 농업인 생활안정자금', 지역 주민과 선배 귀농인의 체험담을 나누는 '농부 토크쇼' 등을 시행하고 있다.
윤길선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홍성은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가 있고 친환경 농업 선진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귀농귀촌하기 좋은 지역"이라며 "적극적인 귀농귀촌 정책을 통해 농촌 지역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충북 괴산군
2015년 세계 유기농 산업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유기농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괴산군은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청정 환경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귀농귀촌 도시민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하여 소개할 계획이다.
도시 1년 이상 거주자가 가족과 함께 이주하고 귀농 교육 100시간을 수료하면 3억원까지 농업창업 지원금을 융자해 준다.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의 주택 구매 융자금도 최대 7천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모두 연리 2%의 저금리다.
청년 귀농인 정착금(가구당 200만원)과 귀농 도우미(가구당 150만원)도 지원하고 있다.
농촌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알릴 예정이다.
유재완 괴산군 귀농귀촌 지원팀장은 "지난해 10월 조직 개편 때 전담 부서를 신설할 정도로 괴산은 귀농귀촌 도시민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새로운 인생 설계를 위해 귀농귀촌하고 싶다면 괴산이 최적지"라고 말했다.


◇ 충북 단양군
귀농귀촌 1번지인 충북 단양은 소백산과 단양강(남한강의 단양지역 명칭)이 어우러진 단양팔경의 명승지다.
수도권에서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고 문화예술이 발달해 도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작년에는 714가구 991명의 도시민이 단양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군은 귀농귀촌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2010년 충북 최초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을 통해 군은 귀농귀촌을 미리 설계해 보도록 '단양 느껴보기', 대기업 퇴직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귀촌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농촌 생활을 단기간 경험하는 '귀농인의 집' 5곳도 세웠다. 올해 2곳을 추가한다.
군은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농가 주택 수리, 비닐하우스 신축, 농기계 구매, 전기·수도·인터넷 설치 지원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임행교 단양군 귀농귀촌 팀장은 "귀농귀촌은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농촌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인생의 2모작을 단양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충북 보은군
속리산 국립공원 등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보은군은 한해 1천명 이상의 도시민이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이다.
청주∼상주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서나 2시간이면 접근할 수 있고, 벼농사를 비롯해 사과·대추 등 과수 농업이 고루 발달해 있다.
2011년 귀농귀촌인 지원 조례를 제정한 군은 농정과 안에 전담 창구를 마련해 귀농 상담에서부터 주택·농지 구매 지원, 영농계획 수립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의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사업에 연속으로 뽑혀 한 해 2차례 '귀농귀촌 학교'를 여는 등 도시민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군은 2명 이상 귀농 가구에 500만원의 정착자금과 농기계 구매 자금을 주고, 주택을 지을 때 100만원의 설계비도 제공한다.
이웃과 잘 어울리도록 집들이 비용(50만원)과 생활용품 구매비(20만원)도 별도로 준다.
김홍정 보은군 귀농귀촌 팀장은 "보은은 청주와 가까우면서도 땅값이 저렴해 은퇴 세대들이 정착하기 좋은 곳"이라며 "군청에 찾아오면 친절하게 귀농귀촌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 충북 영동군
영동군은 '국악과 과일의 고장'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蘭溪) 박연(朴堧)의 고향이면서 포도·복숭아·감·호두·블루베리 등 과일 농사가 발달해 있다.
충북도 와인 연구소와 와인 터널(왕복 480m)이 조성돼 있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42곳의 와이너리가 제각각 다른 맛의 특색 있는 포도주를 생산한다.
군은 이를 토대로 체험 관광농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마다 난계국악축제와 와인 축제를 열고, 국악·와인을 결합한 테마 관광 열차도 운행한다.
금강 상류의 깨끗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어서 귀농귀촌인에게도 인기다. 작년에만 1천600여명이 전원생활을 위해 들어왔다.
군은 이들의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한 해 3∼4차례 선배 귀농인의 경험담을 듣고 농사를 배우는 '시골살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시에서 이주한 지 5년 이내 귀농인에게 주택 수리비·농기계 구매비를 지원하고 과수 농사를 지을 경우 정착 자금과 저장시설 건립비, 주택 설계비도 준다.
김득환 영동군 귀농귀촌 담당 주무관은 "박람회에 오면 다양한 귀농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충북 옥천군
지난해 옥천군에는 1천463가구, 2천213명의 귀농귀촌인이 들어왔다. 전체 인구(5만3천명)의 4.2%에 달하는 규모다.
이곳은 국토의 중심인 데다 대전에서 승용차로 10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
대도시 주변이어서 땅값이 다소 비싼 게 흠이지만, 그린벨트나 대청호 주변 등을 잘 찾아보면 때 묻지 않은 환경 속에서 전원생활을 만끽할 공간이 많다.
군은 2010년 충북지역 최초로 '귀농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농정조직을 한 데 묶어 농업기술센터 안에서 귀농·창업 정보를 통합 지원한다.
빈집 구매 자금·농기계 구매 자금 등을 지원하고 농지·농촌주택 구매 시에도 취득·등록세를 보조해 준다.
성공한 선배 귀농인과의 1대 1 결연 멘토링 사업을 펼치고, 초보 귀농인을 대상으로 선진지 견학도 주선한다.
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공모사업에 뽑혀 2021년까지 1억6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염종명 옥천군 귀농귀촌 팀장은 "박람회에서 우리 군의 차별화된 귀농 지원시책을 확인시켜 주겠다"고 강조했다.


◇ 충북 음성군
음성은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농산물이 풍부한 곳이다.
청결 고추와 맹동면 수박, 감곡면 복숭아는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산업단지가 많아 농산물 구매력이 높다는 점도 농업을 인생 2모작으로 삼으려는 귀농인들에게는 매력적이다.
음성군은 11곳의 귀농귀촌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귀농 창업 자금과 농가 주택 수리비 지원, 소형 농기계 지원, 농촌 정착 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귀농귀촌인을 돕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산품이 많고 대규모 화훼단지가 들어서 있어 귀농인들의 작목선택 폭이 넓고 선배 농업인들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 쉽게 농촌에 안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소개하기로 했다.
이의식 음성군 귀농귀촌 팀장은 "토양과 기후가 좋아 농사가 잘 되는 곳이 음성"이라며 "농업정보와 영농기술 교육 등 귀농귀촌인을 위한 지원책이 다양해 농촌에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충북 제천시
충북 제천은 청풍호와 월악산과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천연물 원료 생산의 메카로 전국 최고의 한방자원 생산기지다.
청정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농산물 재배도 활발하다. '하늘뜨레'라는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도 있다.
전국 최초로 조성돼 4년째 운영 중인 체류형 농업 창업 지원센터 역시 제천의 자랑이다.
이 센터는 귀농 예정 도시민을 대상으로 9개월간 가족과 함께 체류하며 농촌을 이해하고 농사일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지원시설이다.
시는 센터 홍보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인구 유입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수정 제천시 귀농귀촌 팀장은 "제천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체류형 농업 창업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차별화된 지원시책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귀농을 계획하는 도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충북 증평군
농촌인구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민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증평군은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1년까지 4억8천만원을 들여 귀농귀촌인의 농촌 정착을 돕기로 했다.
세대원 2명 이하이면 200만원, 3명은 300만원, 4명 이상이면 400만원의 정착 지원금을 준다.
귀농인들의 농산물 마케팅과 직거래 판매도 지원한다.
군은 '1읍 1면'의 초미니 도시라 교육·문화 인프라가 집중돼 있어 농촌 생활을 하면서도 도시 부럽지 않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개관 4년 만에 누적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인 증평 군립도서관과 연간 100만명이 다녀가는 좌구산 휴양림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보강천변 등 빼어난 경관도 있다.
이동근 증평군 농정기획팀 주무관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데다 농촌 생활과 도시 못지않은 문화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이 증평의 매력"이라며 "귀농귀촌인들의 정착을 위한 지원책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 충북 충주시
충북 충주시는 국토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고 사통팔달의 고속 교통망을 갖춰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변화하는 농업·농촌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농업인 육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올해 충주시는 시설채소 청년 귀농 창업 예정자 7명을 선발했다.
지금은 농업기술센터 전문지도사를 멘토로 지정, 5개월간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 교육생에게는 매달 80만원가량의 실습교육비를 지급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소규모 창업시설보조금 1천만원과 귀농인 창업자금(융자)도 지원한다.
시는 2023년까지 50명의 시설채소 청년 귀농인을 육성, 지원할 예정이다.
임강식 충주시 귀농귀촌 팀장은 "농촌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농업인 시설채소 현장실습교육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주시는 청년 농업인들이 성공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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