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9-6' 포기하지 않은 키움, 두산에 역전승

입력 2019-04-25 22:02  

'0-5→9-6' 포기하지 않은 키움, 두산에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초반 대량 실점하고도 승부를 뒤집으며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 성적을 3승 3패로 만들었다.
키움은 2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을 9-6으로 눌렀다.
3월 26∼28일, 잠실 방문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던 키움은 홈 3연전(23∼25일)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출발은 불안했다.
키움은 2회 초에 5실점 하며 끌려갔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2회 초 시작과 동시에 김재환과 오재일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한 최원태는 허경민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은 뒤, 박세혁과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류지혁의 2루 땅볼, 정수빈의 우전 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익수 쪽 2루타가 이어지며 키움은 3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키움 타선이 힘을 냈다.
2회 말 2사 1루에서 김혜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고, 후속타자 박동원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3회 말에는 5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키움은 1사 후 김하성과 박병호가 연속 안타를 치고 제리 샌즈가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을 내리고 베테랑 우완 배영수를 내세웠다.
그러나 배영수는 장영석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규민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공을 잡은 뒤 홈으로 송구하다 균형을 잃었다. 배영수가 홈에 악송구를 범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5-5 동점이 됐다.
배영수는 김혜성을 삼진 처리했지만, 박동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다시 2사 만루에 몰렸다.
키움 이정후는 배영수의 직구를 받아쳐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4회 초 1사 1루에서 나온 정수빈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6-7로 추격했다.
그러자 키움은 대포로 응수했다.
키움을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는 4회 말 무사 1루에서 배영수의 시속 142㎞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9-6으로 달아난 키움은 불펜진이 두산 타선을 제압한 덕에 승리를 지켰다.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12경기 13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1번째 세이브(1승)를 챙겼다.
이날 양 팀 선발 최원태(키움, 1⅓이닝 5피안타 5실점)와 유희관(2⅓이닝 6피안타 5실점 3자책)은 모두 조기에 강판했다.
승패를 가른 건, 두 번째 투수였다. 키움 우완 김동준은 3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버텨 승리를 챙겼다.
반면 배영수는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범하고, 2⅓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부진해 두산 이적 후 처음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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