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션계는 형광 '홀릭'…무채색과 입으면 '찰떡궁합'

입력 2019-05-12 06:30  

올해 패션계는 형광 '홀릭'…무채색과 입으면 '찰떡궁합'
'퓨트로'에 힘입어 명품부터 열광…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출시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이른바 '네온컬러'로 불리는 형광색이 올해 패션계를 강타하고 있다. '튀는' 색상도 꺼리지 않고 과감하게 선택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최근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 전방위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올해 대세는 형광…'퓨트로' 트렌드 영향
명품업계는 형광을 일찌감치 올해 대세를 이룰 색상으로 점찍고 지난 시즌부터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프라다와 알렉산더왕, 발렌시아가, 발맹, 마르니, 모스키노, 캐롤리나 헤레라 등이 대표적이다.
형광의 유행은 여성복에서 시작돼 남성복으로 옮겨갔다.
베트멍과 MSGM 매튜 밀러, 팜앤절스를 필두로 루이뷔통과 베르사체,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도 정장과 티셔츠, 모자 등을 내놓으며 유행에 안착했다.


패션업계는 1980년대를 풍미했던 형광이 다시 유행 컬러로 복귀한 이유를 '퓨트로'(Futro) 트렌드'에서 찾는다.
'퓨처'(Future)와 '레트로'(Retro)의 합성어인 퓨트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초월한 패션 트렌드를 말한다. 과거에 유행한 색으로 미래의 감성을 담아낸다는 시도가 이런 형광 유행을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이미지 쇄신을 꾀하는 전통적인 패션 브랜들에게는 특히 형광이 매력적인 선택이다.
한눈에 시선을 잡아끌 수 있는 생동감 있는 형광을 사용함으로써 고루한 느낌을 벗어버리고 신선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덕분에 과거 신발과 액세서리 등에 '포인트 컬러'로 제한적으로 사용됐던 형광이 최근 의류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색상 자체가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여름철로 접어들면 인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게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LF패션 헤지스남성 디자인실 김영예 수석은 12일 "여성복에서 시작된 형광색 유행이 서서히 남성복으로 이동하면서 내년까지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밀레니엄 세대들로 인해 형광색이 대중화되면서 30∼40대들도 관심을 보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검정·흰색·네이비·카키 등에 코디…"액세서리로 시작해보라"
그러나 어디에서나 튀는 형광을 곧바로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형광 '초급자'는 가방이나 신발, 모자, 양말 등 액세서리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형광 프린트 티셔츠나 아우터 등 한가지 의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형광은 검정, 흰색, 네이비 등 무채색과 잘 어울린다. 색상 조합에 자신이 없다면 무채색의 겉옷이나 아우터를 입고, 그 안에 형광색 티셔츠나 셔츠를 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방법은 형광색을 더욱 돋보이게 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형광과 잘 어울리는 또 다른 색상은 카키이다. 패션 관계자들은 "두 색깔을 매치하면 올해 트렌드를 완전히 섭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형광색은 몸에 딱 붙는 슬림핏보다는 넉넉한 오버핏으로 입어야 멋스럽다고 이들은 말했다.

◇ 국내 브랜드들도 의류·신발·양말 '속속' 출시
국내 패션업계도 형광색으로 눈을 돌리면서 형광 신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여름 시즌을 겨냥해 타미 진스와 톰그레이하운드에서 각각 형광 티셔츠와 양말 세트를 출시했다.

LF패션은 앳코너와 헤지스 남성에서 각각 티셔츠와 린넨 혼방 바지, 반바지 등을 내놨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이미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를 통해 지난해 6월 '봄여름 시즌 파리컬렉션'에서 형광을 브랜드 대표색으로 내세운 바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미국 TV 프로그램인 'SNL'에 신고 출연한 준지의 '청키 힐 레이스업 스니커즈'와 '레몬 러버솔 로우 스니커즈'는 형광색 열풍에 힘입어 인기몰이 중이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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