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NFC' 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로 충남 천안 선정(종합)

입력 2019-05-16 11:36   수정 2019-05-16 15:18

'제2의 NFC' 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로 충남 천안 선정(종합)
2차 심사 통과한 8개 지자체 대상 현지실사 거쳐 우선 협상자 결론
조현재 위원장 "치열한 경합…천안시가 채점 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이영호 기자 = '제2의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로 충남 천안이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부지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건립 우선 협상 대상자로 천안을 결정했다.
또 2순위에 경북 상주시, 3순위에 경북 경주시가 각각 결정됐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를 후보지로 내세웠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차로 7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충남도는 천안시가 확정되면 도비 400억원을 지원하기로 도의회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에는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2002년 한일 월드컵 잉여금으로 조성한 천안축구센터(천연잔디 2면·인조잔디 3면·풋살구장 4면)가 자리 잡고 있고,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병원이 후보지에서 가까워서 인프라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협상 1순위가 천안시로 결정되면서 축구협회 부지선정위는 앞으로 30일 동안 천안시와 최종 협상을 통해 계약하게 된다. 천안시의 제안 조건은 법적으로 공증하는 절차도 이어진다.
협상이 완료되면 각종 인허가 및 토지 취득 등의 절차를 거쳐 2022년 2월부터 축구종합센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30일 동안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협상 기간을 30일 더 연장하게 된다. 60일이 지나도록 협상이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 차순위 후보 도시로 협상 대상이 바뀐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3월 축구종합센터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기본 계획 용역을 실시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선정 공모에 나섰다.
더불어 조현재 축구협회 부회장, 조병득 부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유대우 미래전략기회단장을 비롯해 축구계와 체육 전문가를 아울러 12명의 부지선정 심사위원을 선정했다.
24개 신청 도시 가운데 1차 심사를 거쳐 12개 지자체로 압축한 부지선정위는 2차 심사를 통과한 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몇 차례 회의를 거쳐 이들 지자체가 추가로 제출한 보완 내용을 점검했다.
현장 실사는 김포시를 시작으로 용인시, 여주시(이상 경기), 천안시(충남), 장수군(전북), 경주시, 상주시, 예천군(이상 경북) 순으로 진행했다.
선정위원들은 현장을 방문해 건립 용지의 적정성과 교통 접근성, 개발 여건, 지형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축구종합센터는 총사업비 1천500억원(추산)을 들여 건립 용지 33만㎡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관중 1천 명을 수용하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 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축구협회는 2001년 건립된 파주 NFC가 각급 대표팀 훈련뿐 아니라 지도자와 심판 교육 장소로 빈번히 이용되면서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제2의 NFC 건립을 추진해왔다.
조현재 부지선정위원장은 "축구종합센터가 설립될 토지의 여건과 접근성은 물론 토지가격과 부지 주변의 고압선, 악취 유발 시설, 미세먼지 유발 시설 등까지 세심하게 심사했다"라며 "천안시는 여러 가지 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 천안시가 압도적이라기보다는 치열한 경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이번에 탈락한 지자체에 대해선 파트너십을 맺어 축구협회가 향후 국내 축구발전을 위한 추가 계획을 마련할 때 협력하는 부분을 축구협회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chil8811@yna.co.kr,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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