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보관서 동네순찰까지…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 6개월 '호평'

입력 2019-05-20 14:12   수정 2019-05-20 15:16

택배보관서 동네순찰까지…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 6개월 '호평'
5곳 시범운영…성과평가 거쳐 하반기 17곳으로 확대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가 행복마을관리소 운영을 시작한 지 6개월이 됐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환경 개선, 마을 순찰, 여성 안심귀가, 홀몸노인 돌봄 등 주민 생활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동네 지킴이자 택배 보관, 공구 대여 등을 처리해주는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거점이다.
쇠퇴지역의 주민생활 개선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라는 목적과 함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효과도 기대하면서 시작한 사업이다.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을 비롯한 3대 복지사업처럼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때 시도했던 핵심 복지사업 중 하나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부터 군포시 산본1동, 안산시 월피동, 시흥시 정왕본동, 의정부시 의정부 1동, 포천시 신읍동 등 5곳에 행복마을관리소를 설치해 6개월째 시범운영 중이다.
이들 지역은 구도심이거나 도시재생지역으로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이 가운데 군포시 산본1동은 중국인 거주자가 주민의 10%를 차지하며 시흥시 정왕본동도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거주자가 주민의 60%, 시 전체 외국인 수의 40%를 넘는다.
지난해 11월 19일 처음으로 문을 연 산본1동 행복마을관리소의 경우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행복마을지킴이와 사무원 10명이 근무한다.
이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5인 1조로 2교대 근무를 하면서 아동 등하교 서비스, 지역 순찰활동, 생활공구 대여,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 불법 광고물 제거, 각종 생활불편 해소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운영시간이나 활동내용은 지역 여건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경기도가 지난 2월 말까지 파악한 활동실적을 보면 전체 5천912건 중 지역 순찰활동이 28.0%(1천658건)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환경정비 5.6%(330건), 아동 등하교 3.5%(206건) 등의 순이다.
기타 활동 3천489건 중에는 쓰레기 투기 계도가 25.7%(898건)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감지기 설치 10.7%(375건), 생활불편 해소 7.2%(252건), 반찬 서비스를 비롯한 취약계층 도움 6.0%(212건) 등이었다.
홀몸노인 집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해주러 갔다가 딱한 사정을 듣고 화요일마다 반찬 배달을 해주는가 하면, 형광등 수리차 방문한 한 부모의 가정의 주거환경이 너무 열악한데다 우울증도 의심돼 사회복지관과 협업해 주거지를 옮기고 한부모 모임 사례관리를 받도록 조치한 사례도 있다.
실버복지미술상담, 경로당 방문 말벗되기 등 프로그램으로 지역별 특색활동도 운영했다.
지난 2월 실시한 이용자 14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 전체 응답자의 92.9%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서비스 재이용 의사를 묻는 말에는 97.1%가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지도점검 결과, 시행착오나 미흡한 점도 적지 않아 운영지역을 확대하려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지킴이 현장활동을 단순 순찰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다양한 특성의 순찰코스를 개발하고 목적을 정한 순찰 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지역에 따라서는 아직 홍보가 부족한 점도 개선할 부분으로 파악됐다.
도는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에 26억원(도비 70%)을 편성하고 하반기 12곳을 추가로 선정해 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추가 대상지역 지정에 앞서 수요파악과 협의, 실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과평가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실적을 점검하고 장기적인 운영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는 행복마을관리소를 2022년까지 110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6개월 시범운영 결과, 일부 개선할 점은 나타났지만 애초 염려했던 지역 민간봉사단체와의 갈등이 없었고 원도심 주거취약지역 주민의 생활불편 해소와 생활편의 제공이라는 목적이 차츰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 사무원 및 지킴이 대상 직무교육뿐 아니라 인권, 상담기법, 성인지, 심폐소생술 등 교육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t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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