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SUV' 차급이 커진다…싼타페·쏘렌토 내년 출시

입력 2019-05-27 07:07  

'하이브리드 SUV' 차급이 커진다…싼타페·쏘렌토 내년 출시
현대·기아차, '수입차 선점' 시장에 도전장…코나 HEV는 하반기 출격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탈 디젤·친환경' 추세가 굳어지면서 '하이브리드 SUV'의 차급도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차[000270]가 싼타페와 쏘렌토 등 주력 SUV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으로 준중형급 이상 SUV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싼타페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개 모델을 내년 상반기에 국내 출시하고 투싼 PHEV와 HEV도 내년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싼타페, 투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기아차의 쏘렌토와 스포티지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쏘렌토는 현재 풀체인지(완전변경) 개발이 진행 중으로 내년에 출시되는 4세대 쏘렌토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SUV 가운데 국산차는 기아차 니로가 유일하며 준중형 이상 SUV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렉서스와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수입차만 출시됐다.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렉서스는 올해 1∼4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SUV 1천813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급증했다.
대표적 모델인 NX300h는 886대가 팔려 작년 동기 대비 54.6% 급증했고 RX450h는 539대로 22.8% 늘었다. 올해 3월 출시된 UX250h는 출시 첫 달 100대에 이어 지난달에는 288대로 늘었다.
렉서스는 이런 하이브리드 SUV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1∼4월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8.0%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4.6%)보다 크게 늘었다.
도요타의 대표적 SUV인 라브4는 올해 들어 4월까지 판매된 302대 가운데 166대(55%)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도요타가 이달 출시한 5세대 라브4는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사륜구동을 적용하는 등 하이브리드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이처럼 준중형 이상 SUV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에 적극적이다.

쌍용차[003620]도 올해 2월 출시한 준중형 SUV 코란도의 전기차(BEV) 모델과 별도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하반기에 코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현대·기아차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인 GV80의 라인업에 하이브리드가 포함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SUV는 차급이 클수록 연비 때문에 디젤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이브리드 SUV가 잇따라 출시되면 '탈 디젤' 현상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종류의 전동화 모델을 개발해 2025년에 44개 모델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justdu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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