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떠오른 복합문화공간…"제품 체험하며 힐링"

입력 2019-06-09 07:00  

핫플레이스 떠오른 복합문화공간…"제품 체험하며 힐링"
패션·생활용품 업체들, 제품홍보 외 음식점·카페·전시공간 등 조성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패션업체 등이 자사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플래그십 스토어 형식의 복합문화공간이 최근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제품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공간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여가를 즐기려는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런 트렌드의 선두 주자는 패션업체들이다. 패션그룹 세정은 지난해 7월 '쉼이 있는 쇼핑공간'이라는 주제로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복합문화공간 '동춘175'를 개점했다.

세정의 첫 물류센터를 개조해 만든 '동춘175'는 박순호 세정 대표이사 회장이 1968년 부산 중앙시장에서 처음 시작한 의류 도매상점의 이름을 따왔다.
'동춘 175'는 라이프스타일매장 '동춘상회'와 음식점 '굿밀','성북동 방앗간', 브런치 카페 '롱브레드', 키즈카페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세정 브랜드 외 다양한 의류와 잡화를 만날 수 있는 '웰메이드2.0'와 아웃렛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동춘상회'는 세정 브랜드 외에도 지역 특산품과 소상공인 제품, 신진 작가 작품까지 소개한다.
'동춘 175'는 주말에는 1만명이 넘게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30~40대 여성들 사이에서 '꼭 가볼 만한 곳'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의 명소로 떠올랐다.
아웃도어기업 블랙야크의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도 지난 1월 강남구 신사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나우하우스'의 문을 열었다. 조립식 모듈로 만들어진 '나우하우스'는 전시와 도서, 공연, 식음료 등이 함께 어우러진 '문화 공터'를 지향한다.


특히 이곳은 다양한 단체와의 협업 전시, 독립 서점, 뷰티숍을 내세워 고객들의 여가 활동을 돕는다. 3층 루프톱은 아웃도어 캠핑 존으로 꾸며졌다. 블랙야크는 '나우 하우스'의 인기에 힘입어 북한산 우이동에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센터'까지 오픈했다.
생활용품과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도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생활용품업체인 락앤락은 지난해 11월 '사람 중심의 생활 혁신'이라는 브랜드 원칙을 내세워 라이프 스타일 매장 '플레이스엘엘' 안산점을 연 데 이어 올해 2월엔 2호점 송파점까지 개점했다.
'플레이스엘엘' 송파점의 1, 2층은 각각 '먹다', '여행·수납'을 주제로 이에 맞는 제품들로 꾸며졌다. 에어프라이어와 커피머신, 가구 등 타사 제품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안산점 2층에는 락앤락 대표상품인 밀폐 용기 DIY 존이 마련돼 고객 취향대로 용기를 만들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건강한 식문화를 위해 집밥 전문점 '무명식당'과 협업해 잡곡을 판매하고 음식과 커피, 여행, 문학과 관련된 서적 90권을 배치하기도 했다.
헬스케어그룹 바디프랜드는 지난 3월 복합힐링 공간을 목표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드 바디프랜드 청담'을 열었다. 이곳의 1층은 카페, 2층은 레스토랑, 3층은 전시장으로 꾸며졌다.
레스토랑과 카페, 베이커리와 함께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천연 라텍스 침대, 정수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제품 체험과 브랜드 철학 소개에서 나아가 고객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면서 "이에 맞춰 레스토랑과 베이커리에선 친환경 식재료를 엄선하고, 일절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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