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생존권 보장하라"…노점상 단체, 광화문서 결의대회

입력 2019-06-11 14:10  

"노점상 생존권 보장하라"…노점상 단체, 광화문서 결의대회
"서울시 노점 가이드라인 철폐·노량진 수산시장 강제철거 중단"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주노련)은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6·13 정신 계승 노점상 대회'를 열어 노점상의 생존권과 자율권 보장을 촉구했다.
민주노련은 투쟁 결의문에서 "촛불 혁명으로 정권이 교체된 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노점상을 비롯한 도시 빈민의 생존권은 적폐 정권 시절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무분별한 재개발, 재건축으로 주거권을 강탈당한 철거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폭력을 동원한 노점상 강제철거 역시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련은 특히 서울시의 노점 가이드라인에 대해 "상생과 협치를 가장한 노점 퇴출 정책"이라며 "비현실적인 규제 조치를 통해 수많은 노점상의 생존권을 박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도로점용허가제 도입, 가로시설물 설치기준 준수, 도로점용료 납부 및 초과 점용 시 과태료 부과·징수 등을 골자로 하는 '거리 가게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있다.
민주노련은 "노점 퇴출 정책, 노점 가이드라인을 즉각 철폐하고 노점상의 자율권을 보장하라"며 "노점 생존권을 말살하는 고소·고발, 과태료 남발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철거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구 노량진 수산시장과 관련해 "강제철거와 인권유린을 중단하라"며 "구 시장 부지 현대화 방안에 대해 정부와 서울시가 개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대회를 마치고 서울광장까지 행진한 뒤 '서울시 노점 가이드라인 철폐', '노량진 수산시장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는 마무리 집회를 했다.
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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