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고, 장미 덜 피고' 악재 겹쳐 곡성장미축제 입장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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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6-13 16:18  

'비 내리고, 장미 덜 피고' 악재 겹쳐 곡성장미축제 입장객 급감

'비 내리고, 장미 덜 피고' 악재 겹쳐 곡성장미축제 입장객 급감
올해 22만여명 방문, 지난해 대비 8만여명 감소…입장수익도 3억여원 줄어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축제 기간 비가 내리고, 장미꽃 개화도 늦어져 올해 곡성 세계장미축제 입장객 숫자가 지난해보다 줄었다.
전남 곡성군은 지난달 17~26일까지 10일간 열린 제9회 곡성세계장미축제에 총 22만6천471명이 입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방문객 30만2천495명과 비교하면 약 8만명 줄었다.
관람객이 줄면서 유료방문객 수익도 지난해 약 13억원에서 올해 9억7천여만원으로 3억여원 감소했다.
관람객 감소는 축제 개막 초반 사흘 동안 비가 내리면서 관람객 발길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또 축제 개막 이전 평년보다 밤 기온이 뚝 떨어져 장미꽃이 절반 정도밖에 개화하지 못한 채 축제를 시작한 것도 원인이 됐다.
축제 막바지 주말에는 하루 방문객이 4만명에 달할 정도로 방문객이 몰렸지만, 축제 초반 부진을 씻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곡성군은 '전국 최고 흑자 축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으려는 의도인 듯 지난해에는 축제 종료 다음 날 발표한 입장객 통계를 올해는 보름 가까이 지나서야 발표했다.
군은 "입장객 숫자를 축제 개최 전후 방문객까지 더한 30만6천916명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뒷심을 발휘했다"고 홍보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지난해부터 입장료 3천원에 지역 화폐 2천원을 더해 5천원으로 입장료를 인상한 효과는 올해도 나타났다.
5천원 입장료를 내고, 2천원 지역 화폐를 되돌려 받은 관람객들은 축제장 내 각종 부대 시설·상점, 인근 상가를 이용하면서 수백억의 경제 효과를 내고, 토란 파이 등 곡성 특산품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곡성군은 자체 분석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세계장미축제의 시작은 하늘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 축제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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