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국장 출신 폼페이오 "美, 北위협 파악에 모든 조치하고 있어"

입력 2019-06-17 02:18  

CIA국장 출신 폼페이오 "美, 北위협 파악에 모든 조치하고 있어"
김정남 정보원설에 '재임기간 그런 일 없게 할 것' 트럼프 발언 관련
"국무장관으로서 북한 손에서 핵무기 제거하는 외교적 결과 달성 노력"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살해된 이복형 김정남의 미 CIA(중앙정보국) 정보원 설과 맞물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한 데 대해 미국은 북한이 가하는 위협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김정남의 CIA 정보원 설과 관련해 "내 체제 하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1일 언급에 대해 진행자가 '설령 그 가족 일원을 활용하더라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첩보 활동을 하는 게 잘못된 것이냐'라고 묻자 "나는 어떤 식으로든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즉답을 피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국무장관 취임 직전 CIA 국장을 지낸 점을 들어 진행자가 '김정남과의 일부 접촉은 당신의 (CIA 국장) 재임 시절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질문하자 "내가 CIA 국장 시절에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도 그 규칙(정보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의해 가해지는 위험과 위협들을 우리가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미국 국민은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고 지금 현재 맡은 역할(국무장관)에 따라 나는 북한의 손에서 핵무기를 제거하는 외교적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일정한 종류의 첩보 활동이 있었다는 걸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왜 첩보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다시 묻자 "우리는 전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히 파악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는 모든 나라가 포함된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앞서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으며, 이를 알게 된 김 위원장의 명령으로 살해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가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지난 7일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0일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이 CIA 정보원으로서 CIA 요원들과 수차례 만났다고 보도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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