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임진각서 8년만에 한반도 평화기원미사 열린다

입력 2019-06-25 05:01  

오늘 임진각서 8년만에 한반도 평화기원미사 열린다
평화누리공원 1만5천명 운집 예상…北 가톨릭 인사 초청 무산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5일 임진각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대규모 미사가 거행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성직자와 신도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기원미사'를 봉헌한다.
전국 규모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가 열리기는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마태오 복음서 5장 9절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리는 평화기원미사는 주교단이 파티마 성모상을 앞세우고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금관을 쓰고 묵주를 든 모습의 파티마 성모상은 평화를 위한 기도의 상징, '평화의 모후'로 불린다.
평화기원미사는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고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할 예정이다.
한반도 평화기원 메시지를 담은 강론은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맡는다.
이날 미사에서는 평화 상징물로 특별 제작한 한반도기가 봉헌된다.
원주, 수원, 청주, 광주, 전주, 안동, 마산, 부산 등 8개 교구 신자들은 한반도기를 들고나와 제단에 게양한 뒤 다 함께 '우리의 소원'을 합창한다. 신자들의 봉헌금은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봉헌에 이어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2019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한다.
주한 교황대사 슈에레브 대주교는 축사에 나선다. 미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도 참석한다. 김 차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할 예정이다.
미사에 앞서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성모님의 도움을 청하며'를 주제로 묵주기도와 '평화음악회'가 진행된다.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이 영화 '오빠생각'에 나온 '고향의 봄' 등을 합창하고, 록그룹 부활은 새벽, 비밀, 사랑할수록, 네버엔딩스토리 등을 들려준다.
미사 참가자들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한다.
천주교는 매년 6월 25일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정해 전국 성당에서 남북통일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기도를 올려왔다.
이날 서예가 국당 조성주 씨는 대붓 서예 퍼포먼스로 미사 시작을 알린다.
천주교는 올해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의 의미를 더하고자 북한 조선가톨릭교협회, 평양 장충성당 관계자 초청을 타진했으나 답이 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dd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