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형 일자리 사업 첫발…핵심 키워드는 '상생'

입력 2019-06-26 10:13   수정 2019-06-26 10:48

대구 미래형 일자리 사업 첫발…핵심 키워드는 '상생'
이래AMS에 2천258억원 지원, 시설투자 숨통…"2025년까지 1천200명 고용"
원·하청 동일노동 동일임금 적용…노사정 상생협의체 구성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노사정 협력을 통해 근로자 4만3천명의 고용위기를 해소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구 미래형 일자리 사업이 첫발을 뗐다.
대구 중견 차 부품업체 이래AMS 노사와 한국산업은행, KEB하나은행, DGB대구은행, 대구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6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 도입을 위한 상생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경영위기에 놓인 이래AMS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 형태로 2천258억원 자금을 지원받는다.
또 신규 일자리에 청년고용, 원·하청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원칙으로 하는 미래형 일자리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회사 측은 2025년까지 청년고용을 통해 신규 일자리 1천200명을 창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구은행, 이래AMS 노사 등과 함께 지역 자동차부품 협력업체 활력 증진 지원을 위해 200억원의 지역상생펀드 조성에 협력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가 성공하고 대구지역으로 확산하도록 사회·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지원한다.
노사정은 조만간 '이래AMS 상생협의체'를 구성, 미래형 일자리의 정착과 지역 내 확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자동차 전장·섀시 전문 생산업체인 이래AMS는 지난해 11월 크라이슬러·폭스바겐 등으로부터 1조4천억원 규모를 수주했으나 설비투자금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 갈등 등으로 노사 분규가 발생했다.
이래AMS를 비롯한 270개 협력업체가 경영난에 직면하고,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4만3천여명의 노동자가 고용위기를 겪어왔다.
지역 상공계는 이번 협약으로 침체한 자동차 부품업계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대·중·소 기업 간의 원·하청 간 극심한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대구는 물론 우리나라 제조업 르네상스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노사정 상생협약을 통해 방향과 원칙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상생 모델을 지역 주도로 안착시킴으로써 회사 발전과 고용 안정 기반을 마련하고, 협력업체 동반 성장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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