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부터 '밤비'까지…영화와 만난 현대미술

'기생충'부터 '밤비'까지…영화와 만난 현대미술
롯데갤러리, 28일까지 전국 10개 공간서 다채로운 전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는 영화와 미술을 아우르는 전시 '비하인드 더 씬즈'(BEHIND THE SCENES)를 오는 28일까지 연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인천ㆍ경기,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백화점의 10개 전시장을 하나의 주제로 꿰는 롯데애뉴얼아트프로젝트(LAAP)의 두 번째 행사다.
잠실 애비뉴엘 아트홀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김동유 '맨발의 청춘', 이지현 '포스터 기생충', 홍경택 '마더 김혜자', 황주리 '시' 등 미술가 100명이 각자 인상 깊게 본 한국영화 장면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양해남·최규성·최지웅의 방대한 수집품을 통해 한국 영화사 흔적을 함께 돌아보는 섹션과 구본창·오형근·홍장현의 영화 포스터 사진을 망라한 섹션도 함께 마련했다.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미장센과 연출을 소개하면서 08AM(박세진)·구나현 등 6명 작가가 오마주한 작업을 소개한다.
롯데갤러리 청량리점은 영화 속 슈퍼 히어로의 '인간적인' 일상을 상상해 풀어내는 스웨덴 작가 안드레아스 잉글런드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롯데갤러리 광복점은 1942년 월트디즈니프로덕션이 제작한 클래식 애니메이션 영화 '밤비' 아카이브와 스튜디오 파파워크룸의 밤비 오마주 영상 등을 함께 선보인다.
롯데갤러리 광주점은 1933년 설립돼 현재 국내 유일의 단관극장으로 자리매김한 광주극장을 소재로 한 전시를 강선호, 신도원 등 9명 작가와 협업해 마련했다.
이밖에 '영화, 미술로 읽다'(영등포점), '리컬렉션: 한국영화 100년'(대구점), 이제형 사진전(일산점) 등이 열린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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