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중국 수영 스타 쑨양, '결전지' 남부대 수영장서 첫 훈련

입력 2019-07-16 19:41  

[광주세계수영] 중국 수영 스타 쑨양, '결전지' 남부대 수영장서 첫 훈련
중국 언론들, 훈련 내내 밀착 취재…인터뷰 요청은 단호하게 거절



(광주=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중국 수영 스타 쑨양(28)이 '결전지'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쑨양은 16일 오후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경기가 펼쳐질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 국제수영장에서 자신의 전담팀과 훈련을 진행했다.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이틀 만에 남부대에서 훈련을 시작하며 경기장 적응에 매진했다.
쑨양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800m에 나선다. 세계기록(14분 31초 02)을 보유 중인 1,500m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자신의 이름이 적힌 흰색 수영모를 쓰고 4번 레인에서 훈련을 시작한 그는 쉴새 없이 경기장 양쪽을 왕복하며 물살을 갈랐다.
강한 강도의 훈련은 아니었고 몸풀기와 현장 적응에 중점을 둔 모습이었다.
쑨양의 훈련 파트너 또한 각각 3번과 5번 레인에 나란히 자리한 채 함께 물살을 갈랐다.
쑨양은 50m 풀을 한번 왕복할 때마다 잠시 출발대를 잡고 데니스 코터럴 코치의 지시를 들었다.
중간중간 빨간색 물통과 주황색 물통에 든 음료를 차례로 먹으며 물 안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코터럴 코치는 중국 팀 관계자와 쉴 새 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두 개의 초시계를 들고 50m마다 쑨양의 랩타임을 체크하며 노트에 빼곡하게 기록하기도 했다.


'수영 스타'인 그의 훈련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하나둘 수영장 근처로 모여들었다.
중국 기자들은 오랫동안 쑨양의 레인 옆을 지키며 훈련 모습을 관찰했고, 몇몇 자원봉사자와 진행 요원들도 쑨양을 직접 보기 위해 풀 쪽으로 다가왔다.
한 매체는 훈련 내내 영상 카메라를 들고 쑨양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담아냈다.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진행하던 코터럴 코치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는 단호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약 한 시간 반 동안 이어진 쑨양의 첫 훈련은 오후 6시 50분께 마무리됐다.
물에서 나온 쑨양은 지친 기색 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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