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위' 호남대 쌍촌캠퍼스에 970가구 아파트 들어선다

입력 2019-07-24 14:08  

'노른자위' 호남대 쌍촌캠퍼스에 970가구 아파트 들어선다
광주시-성인학원 공공기여금 242억원 등 사전협상 마무리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 도심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호남대 쌍촌캠퍼스에 아파트가 들어선다.
광주시는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대해 학교법인 성인학원과 2년에 걸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24일 밝혔다.
성인학원 측은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제도'에 따라 시행한 이번 협상에서 광주시에 242억원을 공공기여로 제공하기로 했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는 공공이 큰 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민간이 수립한 개발 계획안에 대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도시계획, 건축계획, 공공기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협의·조정해 공공성 있는 계획(안)을 마련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도모하는 제도다.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대한 사전협상은 2017년 3월 광주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가 마련된 후 협상테이블에 올린 첫 사례다.
광주시는 242억원을 공공기여로 제공하기로 한 성인학원 측이 주택사업 승인 신청을 하면 절차에 따라 도시계획시설(학교) 결정을 폐지하게 된다.
공공기여의 내용을 보면 장기 미집행시설인 운천근린공원과 화정근린공원 조성에 205억원을 투입하고, 도로·주차장·어린이공원·경로당 등 기반시설 확충에 37억원을 사용한다.
특히 근린공원 2곳은 공공기여를 통해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한 실효를 막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광주시는 학교법인 성인학원 측과 18회에 걸친 협상 회의와 건축설계 공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일련의 협상을 진행해왔다.
2015년 3월 광산캠퍼스로 통합 이전 후 유휴부지로 남아 있던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부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6만4천116㎡ 규모에 이른다.
성인학원 측은 쌍촌캠퍼스 부지에 97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하기로 하고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하는 등 본격적인 절차 추진에 들어갔다.
김남균 광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해당 지역의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라는 공공성을 모두 확보했다"며 "앞으로 유휴부지와 대규모 시설 이전 적지에 대해서는 협상을 통해 공공기여를 확보한 후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