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프랑스 경매업체에 "멕시코 원주민 유물 경매 중단해야"

입력 2019-09-18 02:22  

멕시코, 프랑스 경매업체에 "멕시코 원주민 유물 경매 중단해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프랑스에 있는 한 경매업체가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유물들에 대한 경매를 예고하자 멕시코 정부가 "우리의 문화재"라며 경매 중단을 요구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후안 마누엘 고메스 로블레도 프랑스 주재 멕시코대사는 경매사 밀롱이 경매에 부치려는 물품 중 95점이 멕시코의 문화유산이라고 주장했다.
밀롱은 18일 파리에서 콜럼버스의 미 대륙 발견 이전의 유물 120여 점에 대한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각상과 장신구 등 민간 수집가들이 보유한 유물들로 총 경매가는 최대 9만 유로(약 1억2천원)가량으로 추정된다고 AFP는 설명했다.
고메스 로블레도 대사는 경매 물품 중 상당수가 멕시코의 유산일 뿐만 아니라 일부는 모조품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대사는 "이러한 유물 거래는 다국적 범죄조직에 의한 문화재 약탈과 밀매, 위조를 부추길 것"이라며 유물들이 단순한 장식품처럼 취급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밀롱 측은 멕시코 정부의 중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매를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AFP는 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취임 이후 멕시코 원주민 문화유산의 보전을 강조해왔다.
해외에 있는 유물의 반환을 요구하고, 캐롤리나 헤레라 등 패션업체들을 상대로 멕시코 전통의상을 도용했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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