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홀로코스트 최고령 생존자, 106세로 별세

입력 2019-09-21 00:54  

오스트리아 홀로코스트 최고령 생존자, 106세로 별세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최고령 오스트리아인이 106세 나이로 별세했다고 AF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의 '유대인 공동체 기구'(IKG)에 따르면 아우슈비츠에서 생존한 마르코 파인골트는 전날 잘츠부르크에서 폐 질환으로 숨졌다.
1913년 5월 28일 태어난 파인골트는 프라하에서 나치에게 붙잡혀 1940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갔다.
이후 그는 다하우와 부헨발트 수용소로 옮겨져 건설 노역에 동원됐다.
수용소에서 아버지와 형제를 잃은 그는 1945년 나치 독일이 전쟁에 패하면서 풀려났다.
전쟁 후 쉽게 일자리를 얻지 못했던 그는 잘츠부르크에서 옷가게를 열어 성공을 거뒀다.
파인골트는 사업 성공에서 그치지 않고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의 비극을 알리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영국이 관리하는 팔레스타인으로 유대인 10만 명이 이주하는 것을 도왔으며, 수많은 콘퍼런스와 행사에 참여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지난해 AFP와 인터뷰에서 아우슈비츠에 수감됐을 때 자신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맹세했다며 "아마도 50만 명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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