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1단계 무역합의는 '윈윈'…갈등 더 줄여가야"

입력 2019-12-14 12:44  

中언론 "1단계 무역합의는 '윈윈'…갈등 더 줄여가야"
"서로 협조하며 호혜적인 최대공약수 찾아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룬 것을 놓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윈윈'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갈등을 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14일 사설 격인 사평(社評)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20개월간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측이 전날 첫번째 합의 문서에 동했다면서 이는 "매우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계적 성과를 거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양측이 앞으로 한걸음 내디뎠다는 뜻"이라고 평했다.
신문은 1단계 무역합의문은 "양측의 '윈윈'의 산물로 전 세계에도 실질적 호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중 양국이 1단계 합의문에서 긍정적 요소를 끌어내, 이를 계기로 인내를 가지고 협상을 계속하면서 갈등을 없애거나 줄이고 신뢰를 더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양쪽 모두 무역전쟁을 장기간 끌 능력이 있지만, 전쟁을 일찍 끝내려면 반드시 어느 정도 서로 협조하며 호혜적인 최대공약수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합의 내용과 관련,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해 추가관세가 높아지는 쪽에서 낮아지는 쪽으로 변하도록 할 것"이라는 부분을 내세웠다.
또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에 대해 "중국 서민의 소비 수준 향상에 따라 필요한 일"이라고 했으며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에 대해서는 "개혁개방 확대에 반드시 필요한 방향"이라고 의미 부여하는 등 미국 측 요구 사항을 수용한 데 대한 방어논리를 폈다.
환구시보는 무역전쟁에서 어느 한쪽도 다른 쪽을 압도하지 못했다면서, 무역전쟁이 중국을 겁먹게 하거나 약하게 만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미국 경제의 비용이 점점 상승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중국인은 '싸우고 싶지 않지만, 싸우기를 겁내지 않으며, 필요하면 싸운다'는 원칙을 줄곧 지켜왔다면서 "중국은 역량이 있는 동시에 의지와 지혜가 있는 대국으로, 이 점은 무역전쟁 과정에서 더욱더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민일보는 1단계 합의가 양국의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세계 경제에 호재라는 것이 국제여론이라고 전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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