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휴가' 日환경상 "아버지와 같은 아버지 되고 싶다"

입력 2020-01-17 12:13  

'육아 휴가' 日환경상 "아버지와 같은 아버지 되고 싶다"
'금수저 정치인' 고이즈미 前 총리 차남, 첫 아이 출산 후 소감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대표적 '금수저' 정치인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8) 일본 환경상이 17일 첫 아이를 얻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고이즈미 환경상과 프리랜서 방송인 다키가와 크리스텔(42) 아나운서 사이에 태어난 첫 아이는 아들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2001~2006년 총리로 재직하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현 총리를 후계자로 키웠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차남이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버지(고이즈미 전 총리)와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며 첫 아이 출산의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부인의 출산 때 옆에 있으려고 전날 일찍 퇴근했다면서 "이미 (육아휴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앞서 고이즈미 환경상은 첫 아이 출산 후 휴가와 단시간 근무, 텔레워크(원격근무) 등을 조합해 총 2주일 정도의 육아시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그는 육아휴가 기간 화상회의와 이메일을 활용해 보고를 받고, 이달 20일 소집되는 통상(정기)국회와 각의(閣議·국무회의), 위기관리 등 중요 공무를 제외한 업무의 일부를 차관이 대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현직 중의원이면서 내각의 각료다.
그는 "사상 최초의 각료 육아휴가로 전례가 없어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찬반양론을 받아들이고, 공무 최우선으로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육아 시간을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시기가 문제일 뿐이지 언젠가 총리까지 오를 것이라는 데 이론이 없을 정도로 촉망받는 정치인인 고이즈미 환경상이 이례적으로 육아휴가를 결정한 것은 남성 육아휴가에 솔선수범하겠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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