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만든 비행 '신기록'…타히티-파리 논스톱

입력 2020-03-18 11:42  

코로나19가 만든 비행 '신기록'…타히티-파리 논스톱
"미국 입국 금지로 경유 막히자 1회 운항"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국 금지가 늘어나 '하늘길'이 막히면서 최장 거리 운항 기록이 새로 수립됐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타히티 누이 항공의 TN064편이 남태평양에 있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타히티 북서 해안 도시인 파페에테에서 프랑스 드골 공항까지 9천765마일(약 1만5천715㎞)을 논스톱으로 비행했다.


이는 정기항공편 사상 최장 거리로, 원래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경유하지만 코로나19로 미국 입국이 막힘에 따라 임시로 직항을 운항한 것이라고 CNN이 전했다.
기존에는 LA 국제공항에서 경유하는 승객은 다음 목적지로 가기 전 비행기에서 내려 미국 통관 절차를 거치도록 했지만, 입국이 금지되자 경유 없이 14일 오전 3시 파페에테에서 이륙해 15일 오전 6시30분 파리에 도착했다.
비행시간만 16시간으로 프랑스령에서 프랑스 본토로 운항했기 때문에 최장 국내선 기록도 세웠다.
이를 위해 타히티 누이 항공은 비행사를 4명으로 보강하고 트윈 엔진을 장착한 차세대 비행 기종인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투입했다.
기존 최장 운항 기록은 싱가포르에서 미국 뉴어크간 9천534마일을 운항한 싱가포르 항공이 갖고 있었다.
또 호주 콴타스 항공이 작년 말 '선라이즈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19시간 동안 런던에서 시드니까지 1만1천60마일을 논스톱으로 비행했지만, 유료 승객이 타지 않은 '시험' 비행이라 정기항공편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타히티 누이 항공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이 코로나19로 입국을 금지함에 따라 예외적으로 운영했다"며 "프랑스와 해외 프랑스령을 잇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aayy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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