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국내 금융시장…주가 반등·환율 급락 출발

입력 2020-03-20 10:02  

한숨 돌린 국내 금융시장…주가 반등·환율 급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휘청거린 국내 금융시장이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등에 힘입어 20일 오전 일단 진정세로 출발했다.
주가지수는 전날의 폭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15포인트(2.07%) 오른 1,487.7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40.85포인트(2.80%) 오른 1,498.49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7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751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4.76포인트(3.45%) 오른 443.11을 나타냈다.
전날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급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8원 내린 달러당 1,262.7원에 형성됐다.
환율은 32원 내린 1,253.7원으로 출발해 큰 폭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온 채권 금리는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2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1.112%를 기록했다.
5년물은 연 1.381%로 7.5bp 내리고 10년물도 연 1.629%로 4.1bp 내렸다.
전날 소폭 오른 금값은 하락세다. 이날 9시 24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7% 내린 5만9천830원에 거래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 가파르게 내리막길을 걷던 글로벌 증시는 가까스로 반등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9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47%), 나스닥 지수(2.30%)가 일제히 상승했다. 같은 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1∼2%대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과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한은은 통화스와프로 조달한 달러를 곧바로 금융권을 통해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글로벌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동반 이탈하는 패닉 장세가 연출되는 상황에서 기축통화국인 미국으로부터의 달러 공급은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이라며 "심리적 안전판 역할은 물론 실질적인 달러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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