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상용화 1년] ④ B2B는 '블루오션'…통신업계 B2B에 사활

입력 2020-03-29 09:30  

[5G상용화 1년] ④ B2B는 '블루오션'…통신업계 B2B에 사활
5G 스마트폰 B2C 시장 포화…5G 서비스는 B2B에 최적화
이통3사, 스마트팩토리·의료·자율주행·드론 개발 등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통신업계는 5G 서비스의 '블루오션'으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꼽는다.
전 국민이 1개 이상의 스마트폰을 갖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시장은 포화상태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 입장에서 LTE와 5G의 속도의 차이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이제는 통신업계가 B2B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5G는 빠른 속도와 큰 용량, 저지연성 등의 특징이 있어 클라우드나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등 B2B 영역에 최적화돼 있다는 분석이다.


◇ SKT, 'B2B 사업의 원년' 목표…8대 분야 집중
SK텔레콤은 올해를 5G B2B 사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8대 핵심 사업으로 ▲ 스마트오피스 ▲ 스마트팩토리 ▲ 스마트플랜트 ▲ 스마트시티 ▲ 의료 ▲ 물류·유통 ▲ 미디어 ▲ 공공안전 등 분야를 선정했다.
SK텔레콤은 먼저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공장에 '5G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전자, 지멘스 등 18개 기업·기관 등과 함께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를 구성했다.
또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실시간으로 댐의 영상과 수위를 감시하고 현장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을 통해 차선이탈·전방 추돌을 방지할 수 있는 5G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과 HD맵 업데이트도 개발한다.
의료 부문에서는 연세대의료원과 5G 디지털 혁신병원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국방 부문에서는 육군사관학교와 협력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전투 훈련 등을 도입했다.


◇ KT, 7대 영역에 집중…현대중공업·현대모비스와 협력
KT는 ▲ 스마트팩토리 ▲ 커넥티드카 ▲ 실감미디어 ▲ 관광 ▲ 물류·유통 ▲ 재난관리 ▲ 공공안전 등 7대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보유한 선박 건조 기술과 KT가 가진 5G 네트워크를 결합해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T는 스마트팩토리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협동로봇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KT는 현대모비스와 공동으로 커넥티드카 영역에 5G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다. 올해에는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세종시 등에서 완전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서울병원에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 5G 디지털 병리 진단 ▲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 ▲ 5G 수술 지도 ▲ 병실 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케어 ▲수술실 내 자율주행 로봇 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KT는 2019년 기준 150개의 적용 케이스를 발굴했고 53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 LG유플러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협력…드론 활용 사업 발굴
LG유플러스 역시 스마트팩토리·스마트드론·스마트교육 B2B 영역과 5G 기술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 장비 간 물류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메니풀레이터 로봇 시스템 ▲ 공장 내 환경 모니터링 등을 선보였다.
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손잡고 드론을 활용한 사업 발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드론 기체와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의 5G 통신망 연동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경기도 시흥경찰서와 5G 드론 기반의 '스마트 폴리스' 사업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실감형 교육 콘텐츠 서비스 제공도 올해 100여개 학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에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자율주행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11월 카카오내비 서비스를 공동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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