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총보수 210억원…금융권 1위(종합)

입력 2020-03-30 20:00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총보수 210억원…금융권 1위(종합)
전직 CEO 중에선 박찬종 현대해상 전 사장이 33억원
4대 금융지주 1위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행장으론 박진회 씨티은행장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성서호 기자 =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의 지난해 총보수가 210억원으로 금융지주·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 현직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연봉이 가장 많았고, 은행권에서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1위였다.

◇ 현직 연봉 1위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전직은 박찬종 현대해상 전 사장
30일 금융사들이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오렌지라이프 정 사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총액은 210억3천6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의 신한금융지주로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정 사장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거둔 194억4천500만원이 포함돼 총보수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같은 회사의 앤드류 바렛 부사장도 스톡옵션 행사이익 97억2천200만원을 포함해 지난해 총보수가 106억800만원이나 됐다.



그다음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차지했다. 현대카드에서 17억7천6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12억9천600만원 등 모두 27억4천200만원을 지난해 받았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지난해 보수총액이 23억4천600만원으로, 단일 회사 기준으로는 정태영 부회장보다 많았다.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도 22억600만원을 받아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삼성 금융계열사인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이 15억1천700만원, 현성철 삼성생명 전 사장이 13억8천만원을 지난해 벌었다.
전직 가운데에서는 박찬종 현대해상 전 사장이 퇴직소득 27억원을 포함해 33억4천900만원을 받아 연봉이 가장 많았다. 차남규 한화생명 전 부회장은 33억2천700만원으로 2위였다.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전 사장(27억7천100만원)과 원기찬 삼성카드 전 사장(24억2천700만원) 등도 많은 금액을 받고 현직에서 물러났다.

◇ 4대 금융지주 회장 중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가장 많아
4대 금융지주 CEO 중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이는 하나금융의 김정태 회장으로 보수총액이 24억9천700만원이었다.
김 회장은 특히 보수총액 가운데 상여가 16억9천500만원으로 상여 역시 최대였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보수총액은 15억9천500만원으로 그다음이었다. 급여는 김 회장과 같은 8억원이었으나 상여가 절반 수준인 7억9천500만원이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12억6천만원)도 지난해 연봉 10억원 이상을 받았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7억6천200만원으로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 적은 편이었다.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은 지난해 지주 부회장으로서 5억6천만원을, 전(前) 하나은행장으로서 13억8천600만원을 각각 받아 총연봉이 19억4천600만원에 달했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경영진 중에서는 하나금융 김 회장 다음으로 많았다.
은행장 중에서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18억9천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11억3천300만원을 받아 외국계 은행 CEO가 은행권 연봉 1,2위에 올랐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지난해 보수로 10억7천400만원을,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6억3천100만원을,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5억5천만원을 각각 받았다.
은행 퇴직자가 은행장보다 보수 총액이 많은 현상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하나은행 퇴직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의 금액은 12억원이 넘어 은행장(5억5천만원)의 2배 이상이나 됐다. 특별퇴직금을 포함한 퇴직금 규모가 9억원을 웃돌아 가능했던 일이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퇴직자 최상위 연봉이 퇴직소득을 포함해 8억원대였고, 우리은행은 7억∼8억원이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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