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러, 원유 증산 계획 없다' 소식에 원유 ETN 강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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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02 18:02  

[특징주] '러, 원유 증산 계획 없다' 소식에 원유 ETN 강세(종합)

[특징주] '러, 원유 증산 계획 없다' 소식에 원유 ETN 강세(종합)
거래소 "괴리율 비정상적으로 확대…투자 유의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최근 국제 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들이 2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는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이달부터 증산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530031]은 전 거래일보다 37.81% 급등한 2천2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500019](35.14%),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550042](34.05%),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520009](32.32%)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종목은 원유 선물 가격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들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17달러) 내린 20.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날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4월 1일부터 증산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급락을 거듭했다.
여기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 실패 이후 가격 인하와 증산 계획을 밝히며 '석유 전쟁'에 돌입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한편 원유 관련 ETN 투자자가 늘고 있지만 가격 괴리율이 높아지면서 상품이 실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가가 연초 대비 반 토막 나자 매수세가 몰렸고, 유동성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괴리율 발생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괴리율이 플러스(+)일 경우 투자자는 적정 가치보다 비싼 가격에 상품을 사는 셈이다.
최근 원유 관련 ETN은 정방향이나 역방향 상품 모두 플러스 괴리율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과매수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경우 지난달 10일 유가 반등에 베팅하는 매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괴리율이 종가기준 70.75%까지 확대됐다.
이에 발행사인 신한금융투자는 이튿날 이 상품을 500만주를 추가 상장했다. 이어 지난달 27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7천300만주를 추가 상장했지만 좀처럼 괴리율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의 2일 종가는 1천870원으로 지표 가치(1천164원)와의 괴리율은 54.6%에 달했다.
또 이날 괴리율은 'QV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60.6%),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42.8%),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33.5%)를 기록했다.
이처럼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커지자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가 해당 ETN을 지표 가치보다 비싸게 매수한 후 시장가격이 지표 가치로 회귀해 정상화될 경우에는 큰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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