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지사 "한국에 발 묶인 러시아 국민 데려와야"

입력 2020-04-05 17:11  

러시아 주지사 "한국에 발 묶인 러시아 국민 데려와야"
세르게이 푸르갈 하바롭스크 주지사 연방정부에 요청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州)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해서라도 특별항공편을 띄어야 한다고 연방정부에 요청했다.
5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하바롭스크주 정부 관계자는 세르게이 푸르갈 주지사가 이날 러시아 연방정부에 이런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는 러시아 극동의 주민 128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 항공사 아브로라(오로라) 항공이 하바롭스크주와 연해주, 사할린주에서의 특별항공편 운항을 이미 계획하고 있다고 타스는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연방정부가 하바롭스크주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앞서 러시아 극동 통신사인 블라드뉴스는 현재 갑작스러운 특별항공편 취소로 한국의 인천국제공항 내에 약 300명의 러시아인이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이날 하바롭스크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가려던 특별항공편 아브로라(HZ5450편) 여객기가 출발 몇시간 전 갑작스럽게 운항을 취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블라드뉴스는 전했다.
이로 인해 해당 여객기를 이용해 귀국길에 오르려던 한국 교민 약 100명 역시 큰 불편을 겪었다.
이 항공편은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운항한 뒤 돌아올 때는 현지에 머무는 러시아인들을 데려올 계획이었다.
인천국제공항에 남은 러시아 국민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특별항공편 운항을 촉구하며 고향으로 보내 달라는 내용의 퍼포먼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연방항공청(로스아비아치야)이 현지 항공사들에 보낸 통지문을 인용해 4일 새벽부터 자국민 귀국과 외국인 본국 귀환 등을 위한 모든 특별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된다고 보도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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