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울음 분석·수학풀이 등 AI 초개인화앱, 코로나 속 선전"

입력 2020-04-21 12:46  

"아기울음 분석·수학풀이 등 AI 초개인화앱, 코로나 속 선전"
구글코리아 스타트업 화상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는 시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초(超)개인화앱이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구글코리아가 21일 연 스타트업 화상간담회에서 AI 아기 울음소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플리'의 이수지 대표는 "집안에서 쓰는 앱이다 보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플리가 내놓은 앱 '와'는 아기가 내는 소리를 감지·분석해 배고픔·졸림·기저귀 교체·안아주기 등 부모가 해야 하는 행동을 알려준다.
6개월 미만 신생아를 키우는 200가구에서 2~3주 동안 녹음한 7만시간 분량의 데이터로 공통적 울음 패턴을 찾아냈다.
이 대표는 "1년 미만 신생아는 언어의 영향을 받기 전이고 어릴수록 혀가 말린다거나 특정 행동을 하는 등 공통적 패턴이 있어 여기 집중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청각 장애인 등 사용자 반응 하나하나에 큰 감동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스프레소'는 AI 수학 풀이 검색 서비스 '콴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 700만건을 기록했고, 40만여명이 매일 180만건의 문제를 검색하고 있다.
이 앱으로 모르는 문제의 풀이 방법을 사진을 찍어 검색하고 5초 안에 해설과 함께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받을 수 있다.
매스프레소의 정원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코로나 사태로 우려는 많이 되는데 사용자 감소 추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신규 유입 사용자가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특이사항도 있다"고 말했다.
AI 맞춤 채용 서비스 '원티드'를 출시한 원티드랩의 황리건 제품 총괄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채용 분야에서도 대규모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등 변화가 있다"며 "우리는 수시 경력 채용에 집중해 아직 영향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원티드는 AI 기술을 활용해 구인·구직을 이어주면서 채용이 성사되면 추천자와 취업자에게 각각 소정의 보상금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7천여개 기업이 이용 중이며 누적 지원 110만건을 넘겼다.
황 총괄은 "어떻게 사람을 AI가 평가하느냐며 우려하는 분도 많다"며 "채용 담당자를 대신하는 게 아니라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는 도구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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