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타격 더 커지나…내주 산업생산·소비심리지표 주목

입력 2020-04-25 09:01  

코로나 타격 더 커지나…내주 산업생산·소비심리지표 주목

(세종=연합뉴스) 이 율 박용주 이지헌 기자 = 다음 주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경기 타격이 어느 정도로 확대됐는지 가늠할 수 있는 산업활동동향과 소비심리 지표, 기업체감경기 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통계청은 29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2월에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얼어붙었다. 산업생산과 소비는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 생산은 3.5% 위축돼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3월 조사에선 소비자심리지수(CCSI·78.4)가 한 달 전보다 18.5포인트나 급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컸던 2009년 3월(7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하락폭 역시 소비심리를 매달 조사하기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최대였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한 영향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소비자 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세계 주요국의 감염병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29일에는 기업체감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심리지표인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결과가 나온다.
3월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급락한 54였다. 2개월 연속 10포인트 안팎의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한은은 이에 앞선 28일 지난 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동결하기로 한 결정 배경과 현재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관한 금통위원들의 판단이 담긴다.
같은 날 한은은 수출입 물량을 살펴볼 수 있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3월 통계를 내놓는다.
통관 기준 3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해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으로만 반영됐다.
내주부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연체 위기에 빠진 개인과 자영업 대출자에게 최대 1년간 대출 원금 상환을 유예해주는 취약 개인채무자 재기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득감소로 가계대출에 대한 상환이 어려워 연체 우려가 있는 개인채무자다. 연체 발생 직전이거나 3개월 미만의 연체 상황일 때 신청할 수 있다.
대상 대출은 신용대출(담보대출·보증대출 제외)과 햇살론 등 보증부 정책 서민금융대출이다.
상환 유예가 되는 것은 원금으로 이자는 그대로 갚아야 한다.
금융위는 27일 세부시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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